우리가 몰랐던 화성시 핫한 여행지 궁평유원지의 해송군락지!

수도권 여행지 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보는 시각에 따라 보는 느낌도 다른데요. 짧은 시간 조용하게 쉴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계신다면 여기는 어떨까요? 바로 궁평유원지 해송군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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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은 아마도 한 번쯤은 가 보았을 여행지로 수도권에서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베스트 여행지로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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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도 화성시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또한 많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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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에서 아주 가까이에 멋진 산책코스가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궁평유원지 내에 있는 해송군락지입니다. 일몰 직전의 해송군락지에서 보는 낙조는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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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이 반복이 되는데 12시간마다 들어오는 밀물과 썰물이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와 함께 멋진 연주를 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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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화성시 해안에는 약 24km의 군사용 철책선의 해안 출입을 제한해서 해안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2017년 이후부터 해송군락지 700m 일부를 철거하고 60년 만에 화성시 전 구간 해안 철책선을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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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해랑 둘레길 88코스 전 구간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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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궁평유원지를 더 멋진 모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도로 공사와 조경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궁평유원지 조성 공사는 거의 마무리되어 있지만 주차장과 진입로는 아직 공사중이라 비포장으로 조금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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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따라 약 천여 그루의 오래된 노송들이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자란 해송군락지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굵은 뿌리가 약 200년 넘게 커다랗고 멋진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이곳 해송군락지는 해안을 따라 약 6,900 본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고 관목류 18,000주가 자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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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 해송군락지를 처음 보신다면 '아니 이런 멋진 곳이 가까이에 있었어?' 하실거예요. 사실 수도권에서 궁평항을 많이 찾는 관광객은 많지만 바로 옆에 있는 멋진 해송군락지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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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 해송군락지는 오래전 약 1800년경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조성되었는데 현재의 모습이 생성된 시기가 1935년경이라고 하니 약 200년 이상 세월이 흐른 해송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빼곡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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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궁평항에서 데크길을 따라 출발했는데요. 왕복거리는 약 4km 구간이라 조용한 산책코스로는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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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뻗어있는 해송군락지 아래 벤치에 앉아 궁평해수욕장의 파도 소리와 수평선을 바라보며 잠시 눈을 감고, 그윽한 해솔 향에 잠시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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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 숲 끝까지 연결된 데크길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커다란 해송의 나무 가지들이 나의 키 높이에 맞춰 일몰 사진을 더 아름답게 연출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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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송군락지에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하나 있는데요. 솔숲을 즐기는 여정을 의미하는 궁평 파빌리온 '오솔'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물결을 의미하는 지붕과 석양이 반사되어 보는 시각에 따른 빛의 굴절로 인해 서로 다른 풍경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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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모진 풍파를 겪으며 자라온 곰솔은 깊게 팬 뿌리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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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두 팔로 감싸 안아도 손이 닿지 않은 정도로 거칠고 굵은 소나무는 푸른 하늘을 가릴 만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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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걷다가 조금 지루하다면, 궁평 해변을 걸어 보세요. 색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낙조를 보며 걷는 연인들, 누군가 옆에 있어 행복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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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때는 파란 바다를 볼 수 있고, 썰물 때에는 아이들과 작은 물고기와 집게를 잡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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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놀이터가 이곳 궁평유원지에도 있고 놀이터에는 모래와 흙이 아닌 황토를 구워낸 작은 알갱이들이 깔려 있어 안전사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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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여름이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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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도 보고 조용하게 하루 당일 다녀올 곳이 계획했다면 궁평유원지 해송군락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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