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우리 동네 숨은 명소"장위동 김진흥 가옥"
성북구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가장 먼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이 떠오르겠지만,
성북구 곳곳에는 크고 작은 명소들이
우리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장위동 주택가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김진흥 가옥입니다.
안쪽으로 열린 대문으로 들어서면
호젓한 분위기에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서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잘 다듬어진 소나무 뒤로 한옥이 보입니다.
이 집은 순조의 셋째 딸
덕온공주의 남편인 부마 남녕위 윤의선과
그의 양자 윤용구가 살던 곳이라고 해요.
이후 1965년부터 김진흥이 소유하여
33년간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화재 명칭도
김진흥 가옥이 되었습니다.
김진흥은 이 가옥을 1998년
재단법인 선학원에 기부하였으며,
현재 진흥선원이 되었습니다.
안채는 대웅전으로,
안채와 별당채는 지장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당을 가로질러 계단을 밟고 오르면
남향의 넓은 터에 ㄷ자형 중문간 행랑채,
ㄷ자형 안채, ㄱ자형 사랑채,
ㄷ자형 별채가 놓여 있고,
안채의 왼쪽에는 ㅡ자형 별당채가
안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집의 사랑채 가운데에
‘남녕재’라는 현판이 있고 상량문에
을축년에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 연대는
1865년(고종 2)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이 건물은
조선시대 상류층의 살림집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고,
부마도위의 집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큽니다.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25호)
안채의 대웅전으로 들어가서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절을 드렸습니다.
딱히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경건한 분위기에 동화되어
자연스레 우리 모두의 안녕을 빌었습니다.
매해 음력 설날이 되어야
진정한 새해가 시작되는 기분이죠?
새해에는
"깡충깡충" 토끼처럼
부지런히,
우리 동네 숨은 명소를
찾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멀리 가지 않아도
소소한 행복은
우리 가까이, 성북에 있습니다.
풍경소리에 잠시 마음을 쉼.
특별하지 않은 하루,
잔잔한 일상의 여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복잡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다.
장위동 김진흥 가옥
주소: 성북구 돌곶이로34길 4-11
운영시간: 05시~18시 (연중무휴)
문의: 02) 915-8558
※ 본 기사는 사이버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성북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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