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칼럼 - 어깨 통증의 재활 : 회전근개, 동결견의 효과적인 치료와 운동법

이재현 교수(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어깨의 넓은 가동성은 다양한 일상생활을 가능케 해주므로, 어깨 통증은 삶을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이 글에서는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회전근개질환, 오십견과 그 재활치료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지면의 반발력이 다리, 몸통, 어깨를 거쳐 팔로 연쇄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운동사슬이라고 한다. 어깨를 더 자세히 보면, 땅에서 척추까지 전달된 힘은 견갑골 주변 근육을 통해 견갑골로 보내지고 견갑골로 전달된 힘은 회전근개를 통해 팔로 보내진다. 따라서 경직되고 약한 견갑골은 회전근개에 부담을 전가하고, 유연하고 튼튼한 견갑골은 반대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회전근개 힘줄손상 환자에게, 앞서 이야기한 안정적인 견갑골의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견갑골 안정화 운동이라고 한다. 이는 승모근, 능형근, 견갑거근, 전거근으로 구성된 견갑골 주변 근육들의 가동성 회복, 근력강화, 운동조절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는 회전근개 힘줄손상의 초기 재활에 중요한 견갑골 가동성 운동을 소개하겠다.

 

열심히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거북목과 말린 어깨, 굳은 등은 종합선물 세트인 경우가 많다. 운동의 첫 단계는 견갑골의 흉곽에 대한 가동성 회복이다.

 

가동성을 회복한 환자는 이후 견갑골 주변 근육 강화운동을 배우고, 근력운동까지 잘 해내면 어깨운동으로 진행하면서 어깨 운동사슬에서 견갑골의 역할을 최대화하도록 한다.

 

동결견은 관절막 속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초기에는 심한 통증, 나중에는 막의 섬유화로 어깨관절 가동성이 제한되는 병이다. 초기에는 염증을 잡아주기 위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및 팽창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염증과 통증이 잦아들면, 어깨의 가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의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외회전, 내회전을 포함한 전 범위로의 운동이 필요하며, 벽이나 책상을 활용한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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