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경기도와 수원 행정의 역사를 보고 배운다! 경기도 행정역사관 ☆
경기도 수원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입니다. 2020년 특례시로 인정받은 이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2023년 11월 30일 기준 인구는 1,233,385명입니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수원시는 경기도 최대 도시로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4개 구가 있습니다.
1967년 서울 광화문에 있었던 경기도청사가 수원시로 이전하였고, 2022년 5월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였습니다.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 행정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경기도행정역사관이 파장동에 있습니다.
경기도행정역사관은 경기도 인재개발원 내 도서관 1층에 있는데요, 관람 시간 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파스텔 색상의 도서관 1층 입구에 ‘경기도 행정역사관’이란 간판이 있습니다.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경기도행정역사관 팸플릿을 받을 수 있고요, 단체관람객에는 행정역사관 해설도 해줍니다. (소요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팸플릿을 참고로 해서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경기도 행정역사관은 기록관에서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종이, 전자, 시청각, 행정 박물 등)을 활용하여 경기도의 역사를 반추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상설전시관, 행정박물 전시관, 영상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안내실 바로 옆이 경기도행정역사관입니다. 이곳은 경기도에서 생산하거나 수집한 다양한 종류의 기록물을 활용하여 경기도와 경기도 행정의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구 경기도청사 모형입니다. 모형 옆에 설명문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10년 8월에 준공된 근대식 첫 경기도청 모형입니다. 준공과 함께 일제 강점이 시작되면서 조선총독부 경기도청으로 사용됐다고 하네요. 광복 후 경기도 행정을 수행한 곳이며, 1990년대 초에 건물이 철거됐습니다.
조선시대 관찰사부터 현재의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행정을 이끌었던 수장들과 만날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찰사는 각 도에 파견된 지방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 도백·방백으로도 불렸습니다. 관찰사는 행정, 사법, 군사, 교화 등 정치와 행정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던 자리로 현재의 도지사와 비교해 막강한 권한이 있었습니다.
지금과 달리 옛날에는 도지사가 관선이었죠. 즉, 도민이 뽑는 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임명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당시 임명되었던 제3대 김영기 도지사 임명장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옆에는 도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도지사 당선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경기도지사 기록물도 있습니다. 당시 지방정부 정책과 도지사 행적을 잘 드러내는 소중한 자산이죠. 도지사가 재임 당시 직접 사용했던 사무집기와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선물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영기 지사의 며느리인 이옥례씨가 기증한 경기도지사 명패에 눈길이 갔습니다. 지금의 명패와 비교하면 아주 작네요.
옛날에 경기도청 공무원은 어떻게 근무했을까요? 요즘 세대는 잘 모를 텐데요, 1970~1980년대 행정 사무실 모습이 있습니다. 시·군청에서 사용하던 사무실 책상과 전화기, 주판 등이 보입니다. 지금은 행정전산화로 근무 모습이 많이 달라졌죠.
1970년대 공무원들처럼 문서를 작성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에 구현된 기계식 타자기 소리나 타자 치는 느낌이 실감 나서 요즘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할 겁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런 타자기를 치며 근무했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정부와 주민이 협력하여 국가 발전을 이룬 사례죠. 2013년 6월 18일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새마을운동으로 만든 공동 우물가(빨래터) 사진을 보니 우리네 어머님이 생각납니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공무원 봉급표가 있는데요, 누런 봉투에 현금을 담아 주던 시절도 있었죠. 오른쪽은 통장에 봉급을 입금하고 주던 봉급 명세표고요. 그리고 공무원증과 명찰도 있습니다. 저도 한때 공무원이었던지라 감회가 새롭네요.
경기도와 세계기록유산 코너에서 수원시와 관련된 것을 찾아보니 <화성원행반차도>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화성원행반차도〉는 45미터에 이르는 긴 행렬도로 6,400여 명이 그려져 있어 실제 행렬에 가장 가깝다고 합니다.
▶<화성원행반차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화성원행도로 보는 1795년 그때 그 순간
큰 북이 있는데요, 신문고입니다. 신문고는 조선시대에 백성을 위해 설치된 고발 기구죠. 1401년(태종 1년)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해결할 목적으로 대궐 밖에 설치한 북입니다. 지금 수원시에서는 ‘열린민원’이 신문고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볼거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체험 거리도 많습니다. 행정역사관을 둘러보면 조선시대 공무원인 영의정, 포졸, 상궁이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출력 가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퀴즈로 풀어보는 행정역사관, 나뭇잎에 쓴 편지(전자방명록)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도 많은데요, 소개하겠습니다.
네임 아카이브에선 소중한 이름을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아카이브에 이름을 쓰고 원하는 출력 형태를 선택하면 다양한 형태의 네임 스티커가 나옵니다. 수첩이나 물건 등에 붙여서 쓸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해봤는데요, 글자 크기가 다른 세 가지의 네임 아카이브를 출력했습니다.
나뭇잎에 편지를 써서 보내면 나무에 그 편지가 걸립니다. 저는 ‘수원특례시 파이팅!’이라고 쓴 후 보냈는데요, 나무에 제가 쓴 편지가 걸려 신기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부모님께 편지쓰기 해보면 좋겠네요.
다음은 행정박물 전시관입니다. 행정역사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기록관리의 역사, 의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형별 행정 박물과 31개 시·군의 행정물을 전시한 공간으로 이곳도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상징류입니다. 경기도 및 업무와 관련하여 상징성을 지니는 현판, 기, 휘호, 모형 등의 상징물이 전시되어 있네요. 경기도 기(旗) 역사를 보니 많이 변했네요. 지금 사용하는 것은 익숙한데요, 오래전 경기도 상징은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31개 시·군의 다양한 행정 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중 수원시와 관련된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경기도 지역화폐를 전시해 놓았는데요, 수원페이가 가장 상단 좌측에 있습니다. 수원페이는 수원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수원시에서 발행하는 카드형 지역화폐를 말합니다.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거주지역 상관없음)
수원 하면 수원화성이 생각나죠. 경기도 31개 시군 상징물 중에서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상징하는 팔달문 자개 액자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팔달문은 조선 후기의 성문으로 정조 18년 수원화성 축성과 함께 건립되었고, 보물 제4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행정역사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볼거리, 체험 거리가 많아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내부가 온풍기와 공기청정기가 가동되어 쾌적하고 따뜻해서 관람하기에 좋습니다. 주말은 개관하지 않으니,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평일에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경기도 행정역사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150, 경기도인재개발원 도서관 1층
관람 시간 : 월~금요일 9:00~18:00 (17:30까지 입장 가능)
(※11:30~12:30 점심시간 입장 불가)
휴관일 : 토·일요일 및 공휴일
관람 및 주차료 : 무료
홈페이지
2023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재형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재형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rotcblue
- #수원시
- #수원
- #수원특례시
- #경기도행정역사관
- #경기도행정변천사
- #경기도행정
- #경기도행정박물관
- #행정박물관
- #행정역사관
- #수원행정
- #이색박물관
- #이색역사관
- #이색전시
- #수원가볼만한곳
- #경기도가볼만한곳
- #경기도인재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