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로 대이동 중인 포접한 망월지 두꺼비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로
대이동 중인 포접한 망월지 두꺼비
망월지에 살고 있는 두꺼비, 뚜비
수성구청 개청 42주년과 수성구민의 날을 맞아
2022년 새롭게 개발된 수성구 캐릭터 망월지 두꺼비 ‘뚜비’
2월 한 달 내내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내려올 뚜비를 만나려고
이른 새벽에도, 늦은 밤에도, 낮에도 그리고 비가 내렸던 날에도 출근도장 찍듯 망월지에서 기다렸는데....
아마도 찰나의 순간에 망월지로 쑥 내려갔나 봅니다.
두꺼비는 예로부터 ‘물’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신령한 동물의 상징입니다.
수성구청 본관 앞 작은 연못에 마치 두꺼비가 엎드려 있는 듯한 형상의 제법 큰 바위 하나,
두꺼비의 형상을 닮아 ‘두꺼비바위’라고 합니다.
오래전 중동지역 마을 공동체 신앙으로 혜안의 상징이었던 이 바위는
신천 상동교 도로 확장 공사로 수성구청 본관 앞 분수대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구청 터가 저수지였다는 사실도 뚜비의 환생이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과제였음을 말해줍니다.
성체 두꺼비 몸길이 10~12cm, 최대 20cm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양서류 중 가장 큰 동물로
2~3년간 성장하면 성체가 되고 수명은 20~ 30년 정도입니다.
주로 밤에 지렁이, 곤충 따위를 먹고 산란기에는 하천이나 늪 등으로 모여드는데, 이 시기 이외는 습한 곳에서 생활합니다.
지난여름 망월지 인근 욱수산으로 산책 삼아 걷다가 우연히 만났던 망월지 두꺼비.
제법 재빠르게 안전지대로 쏙 들어가 버리긴 했지만 무척 반가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반가운 만남을 이어보고자 찾은 망월지.
긴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 망월지를 찾아오는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늦은 저녁부터 이른 새벽 사이 포접한 성체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인근 욱수골에서 망월지로 내려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는 해마다 2월 중순부터 3월 즈음이면
성체 두꺼비 수백 마리가 욱수골에서 망월지로 이동하는데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60∼70일을 보내며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즈음이면 서식지인 욱수산, 성암산 등지로 수만 마리가 떼 지어 이동하는 대장관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에 수성구는 성체 두꺼비들이 이동 경로를 이탈해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초 망월지에서 욱수산 등산로 입구까지 450m 구간에 펜스를 설치하였습니다.
로드킬 당하지 않게 망월지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해 파란 울타리를 설치하고,
CCTV를 설치해 이동 장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보전 대책 마련에 힘 쏟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기온이 올라 포근해지고 있는 요즘, 망월지 앞 불광사의 연등 앞에는
산란을 위해 내려올 두꺼비가 혹 있을까봐 내딛는 발걸음도 조심스럽습니다.
비가 한 번 더 와야 하나 싶게 육안으로 두꺼비를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붉게 핀 홍매화에 살짝 풀어보기도 합니다.
망월지에는 두꺼비에 이어 도롱뇽, 수달까지 찾아들어 그만큼 생태적·환경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망월지까지 잘 내려와 무사히 산란했으면 합니다.
다시 욱수골로 돌아갈 새끼 두꺼비들의 5월 대이동이 벌써부터 기대되듯 많은 사람들의 노력도 아끼지 않습니다.
뚜비야~~ 알 많이 낳아라~~.
아기들이 잘 자라서 다시 욱수골로 올라갈 때 우리 여기서 또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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