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블로그 기자]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의 정원! 울산대 식물원 데이트!
거리의 메마른 마른 나뭇가지를 보며 겨울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나뭇잎과 꽃이 보고 싶을 때 찾아갈만한 곳으로 울산대 식물원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졸업한 지 10여 년이 지난 모교를 다시 가려니 설레는 마음이 드는데요, 같이 떠나보실까요?
울산대학교 식물원
울산 남구 대학로 93
10:00~17:00 (월요일 휴관)
무료입장
오랜만에 찾는 울산대학교라 기억 속의 식물원 위치를 더듬더듬 거리며 찾아가 봅니다.
예전부터 식물원은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어서 졸업생이어도 걱정 없이 찾아갔습니다.
길이 헷갈리는데 울산대 정문으로 들어와서 도서관 쪽으로 꺾어서 사회과학대 옆에 투명한 통창으로 된 곳이 식물원입니다.
길을 헤매다 뒤쪽으로 갔는데요, 요즘은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 부스가 따로 있다는 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계절이 바뀌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예전의 모습은 가물가물했는데 다시 와보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열대 나무들과 식물들, 포토존이 있어 대학생들의 비밀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한 겨울에 이런 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직 봄꽃은 피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꽃들을 보니 제 마음이 싱숭생숭해집니다.
언제 한번 꽃을 이렇게 반겼을까요? 사계절 내내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안도 되는 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걸으면 10분~15분 정도의 짧은 코스지만, 속도와 시간은 자신이 정하면 되는 겁니다. 인생처럼.
작은 연못과 작은 폭포, 크고 작은 식물들이 어우러지며 오랜 세월 관리되어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감성이 떠오르기도 하고, 대학시절에는 왜 여기 많이 와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식물원의 맨 끝에는 선인장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뾰족뾰족한 가시 달린 식물들이 이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선인장에 꽃 핀 거는 쉽게 보기 힘든데 신기합니다.
식물에 대한 이름 옆에 설명들이 더 있거나, 해설사가 있다면 아이들과 같이 방문했을 때 설명하기도 좋을 거 같아요.
사진 찍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청춘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식물원만 둘러보기에는 아쉬워 울산대학교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식물원 바로 앞은 야외 식물원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데요, 겨울이라 화려한 모습을 볼 순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다른 색깔로, 꽃으로 물들었던 지난 모습이 기억을 스칩니다.
오랜만에 모교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곳은 많지 않았는데요,
새로 생긴 도서관도 분위기 있고, 교정 곳곳이 데이트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아,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겨울에 대학생이 된 것 같은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울산대학교 나들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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