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정월대보름 행사, 모두의 소망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열린 '제25회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2024년 갑진년 지난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25회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가 많은 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신탄진 연도교 아래 금강변 억새 군락지 둔치에서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추진 위원회 주최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새여울 예술단의 지신밟기와 소원지 쓰기, 연날리기와 부럼을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추위 속에도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많이 찾아 주셨습니다.

따뜻한 먹거리를 찾으며 다양한 전통놀이로 도시 생활 속에 잊혀 가는 우리 풍속을 재현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축제 행사에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추진 위원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쥐불놀이가 깡통에 불을 넣고 돌렸는데 건조하고 바람이 불면 화재의 위험성이 있어 안전상 LED 쥐불놀이로 바뀐듯합니다. 일회용 컵에 LED 불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 귀밝이술을 대신해 막걸리 한 잔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귀밝이술은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기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부럼을 깨라고 땅콩도 무료로 나눠 주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부럼을 깨는 것은 악귀를 쫓고 한 해의 행운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장작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 체험 군밤은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연기가 따라와 눈물을 흘리면서 구워보지만 불 조절을 못해 홀랑 태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시지 1,000원, 가래떡 1,000원에 판매하고 구워주셨는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만족시키는 먹거리라 인기가 좋았습니다.

부스에서 판매한 먹거리는 간단하지만 가격은 저렴했습니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어묵탕(3,000원), 부침개(5,000원), 떡볶이(3,000원) 등 알차게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무료로 따뜻한 커피와 녹차도 나눠 주셨는데 비가 내리는 추위 속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따뜻함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전통놀이 연날리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기 전 바람이 많이 불어 연날리기 힘들어했습니다.

하늘을 떠다니는 연은 좋은 운명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과 소원을 들어주리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는데 연날리기는 재미와 다양한 의미를 갖는 전통적인 놀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행사 중 무엇보다 ‘소원성취 달집태우기’가 가장 큰 행사로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합니다.

달집을 만들기에서는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솔가지나 짚으로 지붕을 덮고 동쪽에 문을 내고 만든 것을 달집이라고 합니다. 동쪽은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상징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랍니다.

달집을 태울 때 소원지를 쓰는 것은 한국 전통적인 습관 중의 하나로 정성스럽게 소원을 소원지 적습니다.

소원지를 달집에 묶어두고 이를 태우면 그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 우리의 소망이나 바람이 하늘에 닿아 실현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소원성취 달집태우기’가 시작되기 전 새여울 예술단의 길놀이가 시작됐습니다. 한 해 동안 행운을 빌고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한 길놀이는 마을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라고 합니다.

'소원성취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행사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시간에 맞춰 소방차도 출동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구급차는 행사 전부터 대기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갑진년 한 해 대덕구민의 평안과 화합,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 고사를 진행했습니다.

소원 고사를 지내고 '소원성취 달집태우기’가 시작되기 전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새여울 예술단의 뮤직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팀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진행돼 지역 주민들과 참여한 시민들 간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6m 크기의 대형 ‘소원성취 달집태우기’가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불을 붙이니 잘 타오르고 있습니다. 대형 불을 다루기 때문에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추진 위원회 관계자분들께서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달집이 타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소원지에 쓴 소망이 하늘로 올라가 소망이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았습니다.

'소원성취 달집 불에 모든 근심, 걱정, 불태우시고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바라는 소원 성취하시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25회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중 현도교에서 내려오는 불꽃놀이 '현도교 불길 내리기’라는 이름의 불꽃 폭포로 신탄진 쥐불놀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이 행사는 불을 통해 나쁜 기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은 밤하늘에 피어나는 꽃들처럼 아름다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불꽃의 색상들은 꿈을 꾸는 듯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한데 모여 화려한 축제를 벌이는 것 같습니다.

불꽃축제는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꿈을 꾸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2024 대덕구 “제25회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고 다양한 체험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간간이 내려서 조금은 불편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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