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일 전
안양2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깃든 청원지하차도, 그 벽화 이야기
안양2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깃든
청원지하차도의 벽화 이야기
도시의 일상 속에서 지하차도는
종종 무채색의 공간으로 기억됩니다.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위한 공간이지만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양시에 그렇지 않은
특별한 지하차도가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공간은
바로 청원지하차도입니다.
안양천과 수암천 사이에 만들어진
아파트 단지와 안양 시내를 연결하는 통로인데요.
지하차도 옆에 지하보도가 있어,
보행자와 차량을 위한 지하통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술로 채색된 따뜻한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의 정서가 살아 숨 쉬는 산책길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합니다.
수암천 건너에 있는 주민들은
안양2동행정복지센터나
안양역 쪽으로 나오기 위해서
수암천과 경부선 철도를 건너야 하는데요.
청원지하차도는 수암천과 동시에
경부선 철도를 지날 수 있게 해주는
안양2동 교통의 요지 중 하나입니다.
수암천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름철 집중호우 시에는 수암천이 범람해
도로와 인근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던 만큼
이곳은 안전과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청원지하차도에 변화가 생긴 건
주민 참여로 추진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서입니다.
3회를 맞은 프로젝트에서
청원지하차도 벽면은
주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타일 벽화로 꾸며졌습니다.
'놀자, 방방!'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기차 소리와 두근거리는 마음을 형상화한
다채로운 벽화들이 지하차도 전 구간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물고기, 해, 나무, 그리고 기차와 함께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그림들은
삭막할 수 있는 지하 공간을
포근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벽화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지하차도 내부에는 비상벨과 안내 표지판 등
안전을 고려한 시설도 잘 마련돼 있으며
밝고 쾌적한 조명은
보행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근처에는 안양2동행정복지센터와
공영주차장이 있어
대중교통이나 자차 이용 모두 편리합니다.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지하차도에서 이어지는
수암천 산책로를 추천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자연 풍경이 펼쳐지는 수암천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으로,
청원지하차도와 함께
걷기 좋은 산책 코스를 완성합니다.
문화와 안전, 지역의 정서가
어우러진 청원지하차도는
도시 재생의 좋은 예시로,
예술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품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따뜻한 쉼표가 되어주는
예술도시 안양의 멋진 자랑이 될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 명소로서
청원지하차도가 자리하길 기대해 봅니다.
- #안양
- #안양시
- #안양2동
- #청원지하차도
- #안양예술
- #공공프로젝트
- #지하차도
- #시민기자단
- #전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