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생명을 다하신 분들의 삶을 기리고 영을 모시는 곳. 이천시 모가면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을 여러분께 열어드립니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알려주시는 곳으로도 기꺼이 추천드립니다.

이천시를 여행하며 글을 쓰는 이민숙님이 직접

다녀와 쓰고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약 5일여 앞두고는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43년의 시간을 지나면서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기억하는 것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은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열사를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2001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령이 공포되고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6월 이천시 모가면에 개원되었습니다. 남이천 ic와 바로 인접하여서는 수도권에서 약 1시간 거리로 접근성도 편리합니다.

민주화 기념공원은 42,000㎡ 공간에 실내 전시실인 기념관, 민주묘역, 유영봉안소, 방문객 휴게소로 구성되었습니다. 야외전시의 경우 시민광장, 깃발 광장, 메모리얼 큐브, 민주광장, 한국 현대사 정원 등으로 이어지고 실내 전시는 제1,2전시실을 따라 우리나라 민주화의 과정이 자세히 설명됩니다.

'염원의 빛' 빛 조형물로 시작되는 민주화 묘역에 참배를 올리는 것으로 공원 탐방을 시작합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된 분들이 안장되는데 현재 60여 분이 잠들어계셨습니다.

민주화운동 희생자 영령에 대한 참배는 야외마당의 묘역에 이어 실내 유영봉안소로 이어집니다. 사진 속 한 분 한 분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생전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봅니다.

이어지는 야외마당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사각 빛기둥으로 형상화하여 당시 거리에 섰던 의미를 되살리고 있는 민주의 문, 민주의 현장을 뒤덮었던 만장의 숲을 재현한 깃발 광장, 사후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하는 바람개비 동산 등으로 이어지네요. 각각의 공간마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는 5월의 청명한 하늘에 더욱 가슴이 아파졌습니다.

민주화란? 백성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모든 결정에 중심이 되는 것을 의미하네요.

우리나라는 아주 오랫동안 왕이 다스리는 절대 권력사회가 유지되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에 민주주의가 도입되었습니다.

1948년 총선거가 실시되고 국회에서 헌법을 만들어 선포하면서 시작된 민주주의 역사는 75년, 비교적 짧은 시간 만에 정착되기까지 참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련 희생이 있었습니다

1960년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4.19혁명, 1980년 3월 민주화를 요구했던 전국적 시위에 이어 5.18광주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이 대표적입니다. 그 밖에도 노동 현장의 개선, 언론 자유화 등 사회 곳곳에서 민주화 운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제1전시실은 민주열사들의 희생, 헌신이 생명력 있는 나무가 되어 한국 민주주의라는 열매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열사의 희생을 예술적 관점에서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제2전시실은 지상 1층으로 이동하여 역사 공감으로 꾸며졌습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민주열사의 희생과 성과를 통사표로 정리하였습니다. 교육 언론 문화, 노동 농민 빈민, 학생 청년 재야 통일 3개의 카테고리로 75년의 역사가 요약되었습니다. 1948년 가장 먼저 제주 4.3 사건이 있었네요,

이어 부산 정치파동, 대구매일신보와 경향신문의 필화 사건 등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던 기억하지 못했던 무수히 많은 사건과 희생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4.19혁명, 유신 반대 학생시위, 부마민주화운동과 함께 43주년을 앞두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도 자세히 소개됩니다.

5.18민주화운동은 신군부의 5.17쿠데타에 맞서 1980년 5월 18일 광주 지역 학생들이 ' 비상계엄 해제' 등을 요구하는 시위로 시작되었습니다. 5월 19일 계엄군이 시위대에게 발포하면서 21일 시위대도 무장하게 되었고 22일 전남도청을 장악하였으나 결국은 27일 계엄군이 무력으로 광주시를 점령하며 끝이났습니다. 10일간의 민주화운동은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희생되는 참혹한 비극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끊임없이 노동, 언론, 정치의 현장에서 많은 노력과 투쟁이 이어지며 의문사, 노동자 사망 등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였네요. 제2전시실은 모두 함께했던 고난의 길을 지나 역사에 공감하며 함께 민주주의가 완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숭고한 희생이자 너무도 아픈 역사였습니다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은 민주화가 정착된 현재를 완성한 민주열사를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기념공간이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 이념을 올바로 전승하며 체험하고 가르치는 교육의 장 그곳에서 5.18 오월의 정신을 기억해 봅니다.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공원로 30

관람시간 3월 ~10월 : 09:30 ~ 17:30 / 11월 ~2월 10:00 ~ 17:00

입장료 무료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연휴 정기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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