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솔향강릉: 2023년 가을] 무인카페 THE 느리게
이웃이 오순도순 모여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눈다 무인카페 THE 느리게 |
전국에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무인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는 카페 방이 있다. 무인카페 '더 느리게'. 강릉시 성덕로 320번길 건물 3층에 15평 규모의 아담한 무인카페는 성덕동 이안아파트와 금호어울림 아파드단지 주민과 초당, 송정동 등에서 찾아오는 이웃이 오순도순 모여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글 최종일 편집위원 | 사진 김학주 명예기자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이현주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 남편의 제안으로 커피 자동 문인기로 시작했다.
무인 카페지만 '무인 카페'라는 말이 없다. '더 느리게'라는 애칭이 간판의 대표 브랜드다. 그동안 카페를 이용해 주는 동네 분들이 많아지면서 이웃에게 받은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동네 분들이 내 집 카페티리아처럼, 내 집 서재처럼 이용하고 그들에게 휴식을 위한 공간"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상호도 더 느리게이다.
카페에는 책장을 만들어 독서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책갈피도 만들어 다시 볼 수 있도록 했고, 가족이 보던 책도 책장에 비치해 공유하도록 했다. 부모가 어린이와 함께 카페에 올 수 있도록 러그도 깔아 놓았다.
무인카페에서 전시 공간 카페로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마스 때 무인카페를 찾은 차가람 작가의 권유로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이소연 작가의 원데이 클래스 제안으로 전시까지 계획하게 되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며 어떤 분은 꽃도 갖고 오고, 정리 정돈과 청소까지 해주는 등 정말 내 집처럼 함께 관리하면서 이용해 주신다. 감사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주인은 없지만 온기가 느껴지고 특별함은 없지만 생기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동네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희망이며, 이런 내용이 전파되어 전국적으로 무인카페 전시 공간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이날 무인카페에는 동네 주민 20여 명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속닥속닥 프로그램 (2024년)
1월 박정미 (관계중심생활교육)
2월 김민철 (학교폭력)
3월 함영주 (조경나무)
4월 정숙의 (부동산정보)
5월 정하영 (홈트레이닝)
6월 차가람 (미술교육)
7월 박정선 (문학이야기)
8월 이현주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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