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평택시민기자단 I 강당산 자락의 용화사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평택시민기자단 6기 이원희입니다!
평택시에서는 최근 들어 강당산 CPX훈련장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활용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강당산에는 어떤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여 다녀왔습니다. 강당산이라 해서 산이 높을 줄 알았는데 산책하기 좋은 언덕이었습니다. 작지만 고요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역사적 메시지가 커다란 메아리로 다가오는 곳입니다.
제일 먼저 용화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용화사도 여느 절 같지 않고 가정집같이 소박했는데요. 법당 안에 들어서자 불상의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용화사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찰을 창건하신 스님의 꿈속에 동자승이 나타나 답답하다고 꺼내달라는 꿈을 꾸었답니다. 땅을 파보니 지금의 미륵부처님이 나왔다는데요. 아직 상반신만 발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상의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미륵불 앞에 소원을 비는 밀돌 또한 신비했는데요. 부처님께 정성껏 108배를 올리고 밀돌을 밀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용화전 앞마당에 있는 팔각석조대좌 또한 규모가 컸는데요. 법당 안의 미륵부처님을 모셨던 것 같습니다.
1974년 대웅전을 중건할 때 유물 2점이 발견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랍니다. 이 유물로 추정컨대 연대가 모두 고려 시대라고 하니 용화사는 아주 오래된 절이었으며 불상으로 보아 큰 규모의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용화사를 나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산책했는데요. 강당산 곳곳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건설한 벙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벙커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전쟁 유산'이라할 수 있는데요. 하여 이 벙커를 손상을 입히거나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팻말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강당산 CPX(Command Post Exercise 지휘소 연습)는 8.15해방이후 미국이 주변 방공호 시설을 이관받아 활용하며 6.25 한국전쟁 이후 남은 UN군과 현재 주둔 미군의 훈련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이 벙커를 만드느라 우리 국민들의 노동 착취와 많은 핍박을 받았을 텐데요.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현재 이곳은 역사생태공원으로 재조명하고자 준비하고 있는데요. 평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랍니다.
#평택 #평택시 #평택시민기자단 #강단산 #용화사 #사찰 #절 #법당 #산책 #불상 #소원을비는돌 #벙커 #방공호 #숲길
- #평택
- #평택시
- #평택시민기자단
- #강단산
- #용화사
- #사찰
- #절
- #법당
- #산책
- #불상
- #소원을비는돌
- #벙커
- #방공호
- #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