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광명시 구간(철산동, 하안동, 소하동, 일직동)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염천, 대천, 한천, 한내'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광명시는 지난달 7월 14일에 우리나라 1호 국가 정원(순천만 국가 정원)을 보유한 순천시와 '지역 상생 업무협약'을 채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명시가 추진하는 안양천 국가정원화와 정원문화도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안양천 시민공원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초화원도 많이 조성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철 따라 특색 있는 꽃과 식물들로 꾸며지는 초화원은 산책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힐링 시켜줍니다.

오늘은 더위가 기세등등한 날씨여서 오전 9시 반경에 안양천 시민공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제방 길을 따라가다가 금천교에서 안양천 둔치의 시민공원 쪽으로 내려갑니다.

하늘을 쳐다보면 가을 하늘 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산책로 따라 걸어가면서 양쪽으로 펼쳐진 진한 녹색의 풀들을 보는 것도 상쾌합니다.

첫 번째 나타난 초화원은 장미원입니다.

먼저 흰색 백장미꽃(티네케)이 반깁니다.

티네케는 고온에서는 흰색 계통의 크림빛을 저온에서는 초록빛을 띤다고 합니다.

티네케 옆으로는 노란색의 '슈터스 골드'장미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슈터스 골드 장미꽃은 향이 강하고 줄기도 길게 자란다고 합니다.

바로 이어지는 초화원은 붉은색의 '데임드 꼬르' 장미원입니다.

데임드 꼬르는 붉은색의 대형 꽃이 피며 향이 강하고 높이도 1.2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지금은 장미꽃들이 끝물이라 대형 꽃들은 모두 시들었습니다.

하안교 입구에서 지나온 산책로를 뒤돌아 본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가득합니다.

초화원에는 아직도 남아 있는 장미꽃들이 더위에 힘겹게 피어있습니다.

하안교 입구를 뒤로하고 좀 더 걸어가면 또 다른 장미원이 계속됩니다.

이곳에서 먼저 나타난 장미꽃은 작고 동그란 모양의 여러 개의 꽃이 피며 촘촘하게 덤불을 이루어 자라는 '마더스 데이' 장미꽃입니다.

이어서 피어 있는 장미꽃은 '오렌지 딜라이트' 입니다.

붉은색의 꽃이지만 오렌지 빛도 살짝 띤다고 합니다.

겹꽃으로 피고 생명력도 강하다고 합니다.

이어진 장미군락은 '파더스 데이' 장미꽃 입니다.

주황색의 미니 장미로 작고 동그란 밑 집을 이룬 꽃으로 촘촘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이제, 장미원들이 끝이 나고 산책로 옆 둔치에는 억새들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억새들이 사람 키만큼 훌쩍 자라서 굵직한 꽃대를 잔뜩 달고 바람에 일렁이고 있습니다.

강 쪽을 바라봅니다.

철새에서 텃새로 변한 흰뺨검둥오리들이 모래톱에서 쉬고 있습니다.

강물에서는 또 다른 무리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둔치 산책로를 따라 철산대교 쪽으로 걸어갑니다.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과 잔디광장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강 중앙의 길쭉한 모래톱에는 민물가마우지들이 쉼을 하고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도 철새에서 텃새로 변한 물새입니다.

둔치 구간 산책로는 초화원이나 잔디광장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모두 조성되어 있습니다.

걸어가면서 초화원과 강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이제 핑크뮬리 군락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대형 돌 징검다리 위쪽 둔치 구간들에는 여러 개의 초화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나타난 초화원은 백일홍 군락지입니다.

여러 가지 색으로 피어난 백일홍들이 가득합니다.

꽃구경을 위한 관람 대도 2곳이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백일홍 관람대 데크 위에서 강 쪽을 바라보는 풍경도 멋있습니다.

대형 돌 징검다리를 통과하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백일홍 초화원과 마주한 곳에는 댑싸리들이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댑싸리들이 붉은색으로 단풍 든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댑싸리 군락지에서 제방 쪽 자전거길 건너편 초화원에는 멋진 정원이 있습니다.

각종 식물들과 꽃들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곳 정원 안쪽에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너랑 영원히'라는 붉은색 글귀가 달린 하트 의자에 앉아 묵수국과 식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정원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정원이 있습니다.

정원을 둘러볼 수 있게 보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시 강 쪽 산책로로 돌아와서 걷다 보면 잔디광장이 끝나는 지점에 농구장이 나옵니다.

농구장 담장 옆에 피어난 작은 코스모스 군락지에는 예쁘게 핀 코스모스 꽃이 보입니다.

코스모스를 뒤로하고 걸어가면 대형 장미원들이 나타납니다.

이곳 장미원에는 중앙에 보행통로까지 조성되어 있습니다.

흰색, 노란색, 빨간색, 핑크색의 각종 장미꽃들이 끝물이지만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노란색의 슈터스 골드 장미꽃 입니다.

금빛의 장미꽃들이 향기도 강해서 애착이 가는 꽃입니다.

장미원들 사이에 조성된 쉼터 공간 앞에도 댑싸리들을 심어 놓아 눈길이 가네요.

장미꽃들 사이를 다니며 구경하고 다시 산책로로 돌아오니 잔디광장이 펼쳐집니다.

잔디광장 곳곳에는 강물을 바라보며 쉼을 즐길 수 있도록 거물망 의자들과 하트 그네 벤치도 있습니다.

하트 그네 벤치에 앉아 그네를 타며 물멍하는 것도 힐링에 속하겠지요!

강 쪽을 바라보니 모래톱 근처에서 멋진 백로 한 마리가 보입니다.

먹이 사냥을 하려고 강물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뱀쇠다리 위에서 사성교 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물이 맑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보면 대형 잉어도 보입니다.

광명 햇살광장 데크를 따라 들어섭니다.

길 사이사이의 초화원에도 백일홍들이 가득합니다.

나무 데크에 의지하여 활짝 핀 백일홍들이 예쁩니다.

백일홍 군락지들을 지나면 댑싸리 군락지도 보입니다.

댑싸리들이 소복하게 자라난 것이 무척 대견스럽습니다.

사성교 쪽으로 가면 온통 코스모스 군락지입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 들이라 아직은 좀 엉성하게 보입니다.

광명 햇살광장 끝에서 제방길로 올라갑니다.

제방길에서 바라본 둔치 초화원이 멋지게 보입니다.

제방길에는 가로등과 함께 조명등들이 길 양편으로 쭉 따라가며 설치되어 가로수를 향해 조명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제방길 밤 산책도 재미있습니다.

제방길 경사면에 설치된 원형 조명기구들에서도 불이 들어와 멋진 경관을 연출합니다.

광명 찬빛관장 조명등들이 연출하는 영상입니다.

제방길 옆에 설치된 기형도 시비에 조명이 들어온 영상입니다.

안양천 대형 돌 징검다리 위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 '처서'가 8월 23일(수)입니다.

그래도 낮더위는 여전한 듯합니다.

'가을'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하니,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안양천에서 힐링 산책하며 사진도 찍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광명시 온라인시민필진 다니엘(구본용)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brk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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