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탑 부근을 지날 때마다 이 조형물을 다 보셨을 텐데요. 저 또한 '종하거리'라고 불리는 이곳이 궁금했습니다.

이곳은 지난 2022년 공업탑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공된 '공업탑 1967 특화거리'인데요.

울산의 추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맛집도 많다고 하길래 친구와 조우할 겸 다녀왔는데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던 곳이라 오늘 소개해 보려 합니다!

공업탑 1967 특화거리는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부터 울산여고를 둘러 남부경찰서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울산의 추억과 스토리를 즐기고 싶다면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보행자 위주 보도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면서 주차난이 극심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장된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봤는데 깔끔하고 이용하기 쉬웠습니다.

울산여고 서쪽 벽면부터 천천히 둘러보시면 되는데요. 가장 먼저 공업탑 1967거리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업탑은 울산 상권의 중심지로서 만남의 장이기도 했는데요. 저 역시 친구들과 공업탑에 모여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울산 남구는 이런 시민들의 추억을 이곳에 모아 재조성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추억이 가득 담긴 사진들이 타일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추억의 고교 시절 사진 공모전에 당선된 사진들이라고 하니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루어진 거리네요.

공업탑 1967 특화거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022년 골목경제 우수사례 공모사업' 우수상을 수상한 바가 있답니다.

그만큼 앞으로도 사랑받아야 할 공간인 것 같아요.

학교 정문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키오스크와 지도가 설치된 구간이 나옵니다.

마치 옛날 여닫이식 tv처럼 생긴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입니다. 공업탑에 대한 이야기를 꾹꾹 눌러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옛 기록 영상부터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 등 상권을 알려주는 관광 안내 역할도 하고 있지요.

꼭 키오스크가 아니더라도 한눈에 거리를 알 수 있는 지도도 큼직하게 설치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꽤 넓은 구간이네요. 곳곳에 어떤 설치물이 있는지 나와서 소화 시킬 겸 둘러보기도 했지요.

대로변으로 나가는 길로 들어서면 거리 입구에 추억여행길이라는 상징물이 보이네요.

옛날 교복을 입은, 마치 종이 인형 같은 캐릭터가 한층 재미를 불러옵니다.

밥을 먹은 뒤 어두워진 저녁이었지만, 가로등이 밝게 비추고 있어서 골목골목 누비기에도 좋았어요.

그렇다면! 다시 울산여고 남쪽 벽면을 향해 산책 고고!

울산여고 남쪽 벽면에는 산업수도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한곳에 보아놓고 보니 정말 큰 발전을 이룩한 울산. 울산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긍심이 절로 생겼습니다.

남부경찰서 방면으로 가면 사거리에 공업탑을 모형화한 상징 조형물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크고 번쩍번쩍했달까요!

이 부근에서 밥을 먹었는데 저녁이 되니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뭔가 시끌벅적하면서 활기찬 느낌!

감성 가득한 식당들도 있어서 한참을 구경하기도 했는데요. 다음엔 어디서 먹을지 친구와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업탑 1967 특화거리는 단순히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곳이라기보다는 울산을 추억하며 걷는 문화 산책길이라고 느꼈어요.

보다 많은 분들이 반문하셔서 공업탑에 얽힌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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