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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은 비

1954년 개교하여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인하대학교는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인천 시민들에게는 익숙한 공간 중 한 곳인데요.

저는 인하대학교와 인접한 학익동에서 자라오면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뛰어논 추억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주민이 소개하는 인하대학교 캠퍼스를 주제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위 사진 속 본관 바로 앞 출입구가 ‘인하대학교 정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본관 내 박물관이나 인하대학교 호수 인경호 정도를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사실 인하대의 숨은 명물은 정문 근처에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바로 ‘궁합나무’인데요. 궁합나무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의자 모양의 나무입니다. 이름이 ‘궁합’인 이유는 연인이 앉아서 둘이 꼭 들어맞으면 찰떡궁합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인데요.

사실 성인 두 명이 동시에 앉기에는 살짝 좁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미디어에도 자주 노출되어 인하대의 명물이 된 ‘궁합나무’입니다.

궁합나무가 있는 본관 앞 잔디밭은 초여름인 지금 시기가 딱 예쁘고 좋은데요. 어렸을 때 어린이날이면 부모님과 돗자리를 들고 피크닉을 했던 기억이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하이데거의 숲’입니다.

독일 철학자인 ‘하이데거’의 이름을 차용해 만든 숲으로 6호관과 9호관 앞 우남로를 따라 자리 잡고 있는 플라타너스가 무성한 곳인데요.

하이데거 숲에는 벤치가 많아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쉬어가는 주민들도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푸릇한 이파리가 매력적이라 여름에 인기가 많으며, 가을에는 단풍 구경을 하는 인하대의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하죠!

푸릇한 숲 내음이 매력적인 하이데거 숲은 시민들에게도 열린 공간이라 더운 여름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잠시 쉬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하이데거의 숲에서 비룡탑을 향해 조금 올라가면 동그란 원형의 공간이 보이는데요. 세 번째로 소개할 이곳은 ‘울림돌’입니다.

‘울림돌’은 1984년 인하대 개교 30주년을 맞이해 비룡탑 앞에 만들어졌습니다. 울림돌의 정중앙에 서서 말을 하면 동굴처럼 목소리가 울린다고 하여 ‘울림돌’이라 불리게 됐는데요.

재밌는 이야기 중 하나는, 설계자인 명예교수조차 설계 과정에서 울림 현상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공자도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을 뿐 과학적인 근거 없다고 밝혀 ‘비룡탑의 비룡이 소리를 받아 다시 원으로 보내준다’는 재밌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울림돌과 비룡탑을 지나면 인하대의 유명한 호수 ‘인경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경호와 로봇오리 ‘인덕이’에 대한 소문은 워낙 유명하고,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바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 휴식 장소로 이용하는 주민분들이 워낙 많은 곳입니다.

최근 인경호 바로 옆 김현태인하드림센터 1층에 ‘마호가니’ 카페가 입점했는데, 인하대 학생과 교직원은 할인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제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공간은 바로 그 옆의 네컷사진 가게입니다.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비룡프라자에서 후문으로 향하는 방향에 작은 가게가 하나 들어왔는데, 요즘 유행하는 네컷사진을 찍을 수 있느 무인가게입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인하대 캐릭터인 ‘인덕이와 안뇽이’가 들어간 귀여운 프레임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가족끼리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룡프라자 뒤쪽 인하공전으로 넘어가면 미추홀구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수준원점’도 만날 수 있는데요. 이미 수준원점은 많은 기자님들이 다루셨으니 크게 소개하지 않겠습니다만, 바로 옆 등나무가 우거진 멋진 벤치와 휴식공간도 좋은 장소라는 점!

그 외에도 비행기 날개 아래 학생들의 피크닉 장소인 ‘우남호와 잔디밭’, 인하대학교 운동장, 인하공전 운동장도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라 많이들 운동을 하거나 휴식처로 사용하시는 곳입니다.

저에게 인하대학교는 항상 열린 공간이라 어려서부터 자주 애용하며 공원 및 휴식의 공간으로 자주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다른 지역의 대학교는 이렇게 열린 공간의 느낌이 아닌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건물은 출입을 자제해야겠지만, 그 외의 열린 공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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