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사찰 나들이는

녹음 짙은 신록과

함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인천 영종도에는

백운산, 석산, 금산, 석화산,

능, 낮은 구릉성 산지 사이로

위치한 천년사찰 용궁사가 있습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 인천공항 초입에 있습니다.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

영종둘레길 총 3코스 중 하나인,

13km(약 3시간 20분 소요)의

2코스 ‘치유하늘길’도 지나갑니다.

이른 아침,

용궁사에는 둘레길

걷는 듯한 사람들이 스쳐 갑니다.

용궁사

완만한 오르막 끝자락에

위치한 사찰

낮은 능선 사이에 있어

아늑한 풍경을 이룹니다.

돌을 쌓은 석축

주차장과 사찰의 경계가 되었으며

일주문이 없는 열린 구조입니다.

오색 연등 너머

범종각을 시작으로 전각이 이어집니다.

용궁사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하며

신라 문무왕 10년

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습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할 당시

이름을 '백운산', 이름을 '백운사'

명명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 후로 구담사로 불리다가

조선 철종 5년,

흥선 대원군에 의해 중수되며

'용궁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완만한 오르막 끝으로

오래된 느티나무용황각

나란히 서있습니다.

용황각

바닷가 사찰의 특징으로,

용궁사에 전해지는 설화

담겨 있습니다.

'영종도에서 고기잡이로

근근이 살아가던 한 어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바다에 쳐 놓았던 그물을

걷어 올리자 작은 옥부처 하나

걸려 나왔습니다.

바다에 던져 버리기를

수차례 했지만 계속 그물에 걸려,

당시의 백운사 관음전

모셔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말이나 소를 타고 지나면

움직이지 못한 채 서게 되었고,

사람들은 내려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영험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어부는 고기를 많이 잡아

부자가 되었다 합니다.'

용궁사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인천광역시 기념물인

자연유산 ‘용궁사 느티나무’

유형문화유산 ‘수월관음보살도’

2점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중 수령 1,300년 된

용궁사 느티나무

위풍당당한 자태로

용궁사의 역사를 전해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용궁사 경내에는

할머니 나무, 할아버지 나무로 불리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높이 20m, 둘레 5.63m로,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보존되어 왔습니다.

지난겨울 습설로

일부 가지가 꺾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입니다.

수령 약 1,300년으로 추정되는

고목의 속 빈 몸통 너머로,

사방으로 가지가 퍼져

울창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사찰요사채, 대웅보전,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이 있고

산기슭 중앙으로

최근에 조성된 높이 11m의

미륵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고목의 기상을 보여주는

느티나무를 포함한

2점의 문화유산을 품은

소박한 규모입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넉넉한 모습으로 반겨주니

방문객들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요사채 중앙에서는

흥선 대원군친필로 쓰인

‘용궁사(龍宮寺)’ 한자 현판도 볼 수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용궁사에 머물며

10년간 기도를 이어갔고,

1864년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구담사에서 용궁사

사찰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절치부심의 인고의 시간을

이곳 용궁사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년이 넘는 느티나무 너머로,

최근에 조성된

대웅보전이 올려다 보이며

천년 사찰인 용궁사

최근 10여 년 사이

도량이 정비되었습니다.

그 결실 중 하나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대웅보전이었습니다.

느티나무 왼쪽에는

요사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 계단 너머로

2개의 계단이 있고

그 사이로 여름꽃관음전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배롱나무와 수국, 봉선화 등

여름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으며,

기와지붕이 어우러져, 산비탈에 자리한

산사의 고풍스러운 풍경이 연출됩니다.

잠시 숲길을 걸으며

산사 주변의 푸른 신록을 감상해봅니다.

천년고찰 용궁사 관음전에는

두 번째 문화유산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용궁사 수월관음보살도입니다.

관음전에는 본래 어부가

바다에서 건졌다는 옥불이

봉안되어 있었다고 하나,

일제강점기에 도둑맞아

현재는 청동 관음상이 봉안되었습니다.

수월관음보살도

보름달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으로

부처님을 그린 불화입니다.

용궁사 수월관음보살도

1880년에 화승 축연종현

함께 제작한 것으로

세 폭의 비단을 이어 그렸습니다.

화면 중앙에 흰옷을 입은 관음보살

기암괴석 위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가 꽂힌 화병이,

왼쪽에는 한 쌍의 대나무가 그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조성된

높이 11m의 미륵불과 사찰 뒤편 정상에는

소원바위가 있습니다.

미륵불은 근엄하면서도 친근한 표정으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인천 앞바다를 굽어보네요.

소원바위는 크고 작은 둥근 형태의 바위로

스토리가 담긴 듯하나

별도의 소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산사 초입에는

영종둘레길 숲길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궁사 탐방은 영종둘레길

연계할 경우 더욱 풍성해집니다.

인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용궁사

통일신라시대 불교를 널리 포교한 원효대사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이야기가 담긴

소박한 사찰이었습니다.

인천공항이 개항과 함께,

세계로 향하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하늘길과 바닷길의 이야기가 더해졌습니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영종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용궁사>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이민숙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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