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태양이 오늘을 비추고 있네요.~^^

월성은 신라 5대 왕인 파사왕이 이곳에

왕궁을 짓고 월성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예전엔 반달을 닮았다고 해서

반월성이라고 많이 알려지기도 했었습니다.~

교촌한옥마을 안쪽,

경주향교에서 출발을 해 봅니다.

새벽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낍니다.

계림숲 옆길로 걸어가는데, 솟구쳐오는

태양의 기운에 온몸의 생기가 덩달아 쏟아납니다.

표지판이 군데군데 있어서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쉽게 월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발굴이 진행되고 있어서

월성을 다녀보면 발굴터와

안내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발굴이 마무리되면

월성의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가 큽니다만,

상당한 발굴 기간이 있어서

인내심을 갖고 있어야 된다는 이야길 들었네요.ㅎㅎ

월성으로 올라가는데 태양이 나무들 사이로

저를 환하게 맞이해주네요. 온몸으로 맞이해 봅니다.

월성에 올라선 순간 펼쳐진 푸르름의 숲과

햇살의 줄기들이 오묘한 장관을 이루네요.

사진 실력이 좋았다면

오롯이 이 장관을 담을 수 있을텐데...

왼쪽의 작은 언덕에 올라 봅니다.

계림숲의 풍경과 해자의 풍경에 그냥 입이 떡~!

안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햇빛에 깨어나고 있는 나무들과 한 몸이 되어 보네요.

남천 줄기와 그와 같이 펼쳐지는 풍경,

그리고 길손들의 발걸음을 잡는 벤치는

그야말로 장관임에는 누구도 거부를 못할 거 같습니다.

경사지까지 뻗어있는 나무들은

더 이상의 발걸음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병풍처럼 늘어져 있네요.

조금 더 가다 보니 뭔가 꼭 보고

지나가야 할 듯한 오래된 모습이 있습니다.

바로 “월성우물”입니다.

예로부터 병을 고치거나 재생의 공간

또는 새로이 세상을 다스릴 인물의 출현을 암시하는

신화적 상징성을 지닌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월성에서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우물이라고 하는데,

월성에 가실 때 안내문을 보시면서

옛 신라의 한 장면을 상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월성 안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처음에 느꼈던

월성의 분위기와 약간의 다른 듯한

또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못 느낄 수도 있겠지만...ㅎㅎ

아마도 이 자리가 월성에서

제일 풍경이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

장소에 벤치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여기 이 자리~!

다른 분들께는 알려드리고 싶지 않네요.ㅎㅎㅎ

가다 보니 발밑에 신라의

기와조각 같은 것이 있네요.~ 아닌가??

그리고 펼쳐지는 국립경주박물관의 그림과,

동궁과 월지의 그림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옆쪽으로 펼쳐지는 월성의 숲속은

정글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드네요.

조금 더 걸어오다 보면

월성 발굴장소가 쭉 펼쳐져 있는데,

반월성이라는 표지석과 안내도,

그리고 발굴장소 전망대(?)가 있어요.

지금은 파란색 천막으로 덮여져 있어서

아무런 관심을 유발하지 않지만

한창 발굴이 진행될 때는 꽤 인기 있는 장소였습니다.~^^

월성엔 석빙고도 있어요.

뜬금 웬 석빙고 하시겠지만,

석빙고 안에 얼굴을 비쭉 넣어보시면

시원한 기운에 한기를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ㅎㅎㅎ

참, 석빙고는 신라시대의 석빙고인가 생각하실 건데요.

아니에요~ 궁금하시죠~

그럼 직접 가보시면 됩니다.~,

앗~! 인터넷 검색이 있군요.ㅎㅎㅎ

석빙고를 지나 비탈길을 걷다 보면

경주시내의 한 면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해자로 둘러싸인 월성의 곡선을

한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곡선은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가 아닐지.~^^

드디어 한 바퀴를 다녀봤습니다.

저의 글과 함께 다녀보시니 어떠신지?

무조건 직접 가보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시는지...^^

바닥에 표시된 경주향교 이정표를 따라

출발했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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