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공원 속 특별한 문화 공간 말박물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경주마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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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공원 안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경주마들이 떠오르는 렛츠런파크 서울 한쪽,

조용하고 아담한 건물 하나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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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말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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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박물관은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안에 위치해 있어요.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내려 도보 5~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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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차장도 넓고 잘 갖추어져 있어 차량 이용 시에도 전혀 불편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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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말이나 경마일에는 렛츠런파크 전체에 방문객이 많아지기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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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판매소에서 종이입장권으로 교환가능하고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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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박물관 가는 길에 예시장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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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말’을 주제로 삼은 전문 박물관이에요.

1988년 개관 이래로 약 1,500점 이상의 말 관련 유물과 자료를 꾸준히 수집·연구해오며, 한국의 말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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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박물관 내에서는 현재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경주마'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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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면 영상이 나오는데

인공지능을 통해 경주마들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콘텐츠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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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에 울려 퍼지는 음성과 실제 경주 영상이 함께 재현돼

마치 그 경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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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뚝섬 경마장 시절부터 2010년대 과천 경마장까지

한국 경마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포경선, 차돌, 가속도, 대견 등 10두의 스타 경주마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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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관심 없던 분들도 관람 후엔 말에 푹 빠질 만큼 감성 자극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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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2000년대를 관통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경주마들의 이야기를 보니

단지 ‘빠른 말’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존재로 새롭게 보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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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기사 스크랩, 말 트로피 등

실제 경주마와 관련된 실물 자료들을 통해

그들의 삶이 단지 경주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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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승한 말만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101전 101패의 기록을 남긴 차밍걸처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달렸던 말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따뜻한 시선이 전시 전체에 흐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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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권 응모를 하면 8월 17일 추첨을 통해 말박물관 기념품을 보낸다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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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말박물관의 상설 전시실은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요.

1,300점~1,500점 사이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근현대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말의 변천사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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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건 시대별 말 장비와 장신구 전시 코너예요.

고대부터 조선까지 사용된

제갈, 안장, 발걸이 같은 장비들을 실제 말 모형에 착용시켜 전시해놨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말을 어떻게 다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요.

말의 몸집 크기에 놀라고, 장비의 섬세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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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인기 체험은 승마 체험과 승마 게임이에요!

말 조형물을 이용해 진짜 말을 타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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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시대의 당초무늬 발걸이, 통일신라의 순은 말방울 등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소장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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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 말박물관은 단지 전시만 있는 게 아니라, 교육적인 체험 요소도 아주 풍부하게 마련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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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한쪽에 준비된 책상에서 ‘종이 말 만들기’체험 가능해요

이건 특히 유아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인데,

말 그림을 직접 색칠하거나 오려서 말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가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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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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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동물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인류 문명과 문화를 얼마나 깊이 있게 함께 해왔는지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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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 이색 문화공간을 찾고 계신다면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특별한 하루를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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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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