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면에 위치한 향교

충청남도의 기념물

충남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538


▲ 대흥향교

충청남도 예산을 여행하는 중에 문화 유적지인 '대흥향교'를 방문했습니다. 대흥면 교촌향교길 88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97년 12월에 충청남도의 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번 예산 여행 중에 가볼 만한 곳을 따로 검색해 보지 않았었다면,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을 모른 채 지내왔을 것 같아요.

▲ 대흥향교 은행나무

우선 대흥향교를 가는 길에 커다란 나무가 먼저 맞이해 주었습니다. 이 나무는 '대흥향교 은행나무'라고 하는데요. 이 또한 2002년 7월에 기념물 제 160호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보기만 해도 상당히 커다란 나무라, 이곳 주민들이 지나가다 한 번씩 휴식할 수 있도록 그늘을 제공해 줄 것 같아요.

엄청난 크기에 감탄했는데, 무려 600년이나 되어 높이와 가지 넓이가 모두 40m나 된다고 합니다.

▲ 대흥향교 은행나무

실제로 이곳 대흥향교 은행나무에 마을 주민 분들께서 한 번씩 모인다고 하는데요. 매년 정월 초순에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성황제를 올린다고 하는데, 이 나무를 베면 마을에 피해를 입는다는 전설까지 전해진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주변의 어르신 분들께서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 시냇물

나무의 바로 옆에는 맑은 시냇물도 흐르고 있어서, 대흥향교가 지어진 조선시대 때부터 지리상으로 좋은 곳으로 평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이 날이 워낙에 무더위였기에, 저 역시 시냇물에서 잠깐 놀다 가고 싶었네요.

▲ 대흥향교

그리고 은행나무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이번에 제가 찾았던 대흥향교를 마주하게 됩니다. 돌이 정갈하게 벽을 이루고 있고, 조선시대의 느낌을 보여주는 건물들이 몇 채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아쉽게도 문이 닫혀 안을 돌아다니지는 못 했지만, 충분히 벽 너머의 모습으로 내부의 풍경 정도는 충분히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대흥향교 안내

대흥향교는 대성전, 서무, 동무, 내삼문, 명륜당, 서재, 동재, 외삼문, 수복실, 관리사, 우물, 협동2문, 화장실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표기된 그림을 참고하여, '이 건물이 이러한 역할을 했었겠구나.' 정도는 인지하고 살펴 보시면 더욱 흥미가 생길 거라 생각해요.

이곳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이제야 말씀드리는데요. 조선 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으로써, 유학을 가르치기 위해 국가가 직접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가르치기도 하고, 또 그 시대에 필요했던 시나 문장을 짓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또 하나,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역할까지 이곳 대흥향교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군요.

그렇지만 갑오개혁이 이루어진 후부터는 교육 기관으로써의 역할은 사라졌다고 해요.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면서, 지금에서도 옛 성현의 정신을 기리고 있는 것이죠.

확실히 깨끗한 외부를 보면 지금까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예산의 주민 분들도, 그리고 이곳으로 여행을 하러 오는 분들도 그 시대부터 이어지는 경건한 마음을 품고 소중한 유적을 지켜주고 있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깨끗한 외부만 보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무려 1400년대 초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고요.

▲ 비석 추정

그리고 대흥향교 앞에는 이렇게 두 비석도 세워져 있는데요. 아쉽게도 어떠한 비석인지 제대로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곳에 기입된 설명에 따르면 대흥향교에서 중국의 유학자 5성과 10철, 송조 6현, 그리고 우리 나라의 유학자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해요.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에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라 하는데, 관련된 비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중하게 지켜야 할 우리 고유한 문화 & 유적이면서도, 동시에 지금까지도 일부의 역할 (제사 기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은 더욱 뜻깊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조선 시대 그 당시에도, 상당한 역사가 흐른 지금까지도 그 기능을 이어갈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 같거든요.

▲ 우물

마지막으로 대흥향교 문 앞에 있는 우물의 모습도 놓치지 마시길 바랄게요. 앞에 건물의 구성에서 우물도 살짝 언급드린 바 있는데, 아직도 저 우물에서 물을 뜰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사실 요즘에는 시골을 방문하더라도 우물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이런 문화, 유적 같은 곳에서야 마주할 수 있는 우물이 되었는데, 이 우물도 조선시대 당시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 보호수

그리고 별도로 설명되는 표지석이 없었더라면, 그냥 주변에 자란 '풀' 정도로 인식하고 지나쳤을 것 같은 보호수도 있었습니다. 이 보호수도 1982년 10월에 지정되었으며, 수종은 느티나무라고 해요. 수고가 14m이고 흉고직경이 66cm라고 합니다.

▲ 느린 꼬부랑길

예산을 여행하면서 시간이 되신다면 대흥향교도 함께 코스로 넣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지정한 '느린 꼬부랑길'이라고 해서 걷기 좋은 코스로 관광을 이어갈 수 있거든요. 물론 요즘처럼 한참 무더위면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말이에요.

대흥향교도 느린 꼬부랑길의 코스를 이어가 조망하기 좋은 곳과 이한직 가옥까지 연결하여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 주변의 박물관

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해 보지는 않았지만 '야생화 박물관', '바느질 박물관', '옛살림 박물관'과 같은 다양한 박물관들의 표지판도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다음에 다시 또 예산 여행으로 방문하게 된다면, 과연 바느질 박물관은 어떤 것들이 전시되어 있을지? 꼭 다양하게 관람해 보고 싶습니다.

대흥향교

○ 위치 : 충남 예산군 대흥면 교촌향교길 88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41-339-7333

○ 사이트 : 국가유산포털 대흥향교 바로가기

* 방문일시 : 2025년 07월 2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블팡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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