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섬유의 물결, 유구를 물들이다’ 2025 유구섬유축제 생생 현장 후기
섬유의 물결, 유구를 물들이다
유구섬유축제 생생 후기
공주 유구읍이 1940년대부터 이어온 섬유 특화 집적지로 우리나라 섬유 산업의 메카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이곳에서 지난 6월 20일과 21일 양일간 ‘2025 유구섬유축제’가 열렸습니다.
‘섬유의 물결, 유구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과 예술, 지역 공동체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 현장이었는데요. 그 생생한 순간들을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축제 첫날은 호우 예비특보 발효에 따라 패션쇼와 가수 우연이 씨의 공연 등 주요 야외 행사 일정이 하루 뒤로 연기되었습니다. 저 또한 일정을 조정하여 토요일인 21일에 유구섬유축제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2025 유구섬유축제 행사장에 도착하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장 부근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많은 안전 관리 요원들이 나와 친절하게 행사장 위치를 안내해주어 덕분에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섬유 제조 업체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다채로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원단뿐 아니라 고운 색깔로 염색된 천연염색 의류와 소품들도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종합 안내소와 의료지원 부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분들을 위해 에코백에 음료수와 머그컵 등 선물까지 준비되어 있어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코백과 함께 추첨권도 받았는데요. 아쉽게도 저는 경품에 당첨되지는 않았지만, 경품 추첨 행사까지 진행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특히 북을 치며 선보이는 역동적인 댄스는 많은 분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노래자랑도 이어졌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열창하는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했답니다.
비가 꽤 오는 날씨였고, 갑자기 기온마저 떨어져 이번 축제에 방문객이 적을까 봐 내심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제 우려와는 달리 정말 많은 분이 축제를 즐기러 오셨습니다. 주최 측이 마련한 튼튼한 천막 아래에서는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편안하게 공연과 행사를 관람할 수 있었고, 천막 밖에서도 우산을 쓴 채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상생섬유 체험프로그램'은 전통과 최신 섬유 기술 트렌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섬유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섬유 속 숨은 과학'을 배우는 시간부터, 빛을 전하는 섬유인 광섬유로 만드는 머리핀,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어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유구주민자치회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일상 속 탄소중립 강의나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축제 하면 먹거리도 빠질 수 없겠죠? 아이스크림, 닭꼬치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축제에 맛있는 추억까지 더해주었습니다.
2025 유구섬유축제는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 일원에서 진행된 만큼, 연구원 내부에도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방문객들을 위한 쉴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자카드 직기에 필요한 패턴을 입력해주는 문지를 만드는 문지 펀칭기, 그리고 과거부터 사용되어 온 수직기까지 실제로 볼 수 있어 섬유 산업의 역사와 기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섬유 제조 업체들의 다채로운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축제의 흥을 돋우는 동시에 즐거운 쇼핑 경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패션쇼가 드디어 진행되었습니다.
'2025 패션의류상품 공모전' 수상작들을 비롯해 공주대학교 의류상품학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무대는 마치 유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걷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유구섬유축제는 공주 유구읍의 섬유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해주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섬유 축제가 기다려지는데요. 앞으로도 공주 유구읍이 대한민국 섬유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지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5 유구섬유축제
위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외곽로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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