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역사의 현장 화성 3.1운동 만세길

1919년 3.1일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만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화성시에서는 4월 3일 우정면, 장안면의 마을 주민들이 만세 함성을 외치며 일제에 저항을 하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던 그곳을 중심으로 3.1운동 만세길이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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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1운동 만세길은 방문자 센터에서 출발하며 시작하게 됩니다. 이 건물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9에 건립된 건축물로 2019년 아이코닉 어워드 건축분야 대상, 2020 IF 디자인 어워드 실내건축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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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센터는 옛 우정보건소를 보존한 곳으로 벽을 이루는 회색의 벽돌은 당시 건물을 이루는 벽돌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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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포토존과 3.1운동 당시의 복장이 준비되어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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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1운동 만세길은 스탬프 투어북에 있는 15곳의 장소를 다니면서 도장을 찍게 됩니다. 15곳의 장소 중 현재 최진성 집터는 개인 사정으로, 조암리는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던 버스 터미널이 사라져 스탬프를 찍을 수 없으므로 방문자 센터에서 도장을 찍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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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1운동 만세길은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운동가들과 역사의 흔적들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출발하기 전, 전체적인 코스를 다시 한번 확인 후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차희식 집터, 차병혁 생가, 개죽산 횃불 시위터, 백남열 집터

우정면에서 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차희식은 주곡리 주민들과 함께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파괴하며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펼쳤지만 그가 살던 집터는 허물어져가는 집 한 채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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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역 독립운동가의 생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차병혁 생가의 문은 굳게 닫혀 있어 문 앞에서 목례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횃불을 피우고 만세를 불렀던 개죽산 횃불 시위터와 백남열 집터는 흔적도 남아 있지 않고 안내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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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촌리 교회는 화성지역 3.1 운동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일본은 수촌리 주민들에게 보복과 탄압을 가하게 되는데 당시 마을 가옥 42채 중 38채가 남김없이 불에 탔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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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옛 장안면사무소터, 쌍봉산, 김연방 묘소, 옛 우정면사무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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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과 우정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장안면장에게 만세운동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면사무소를 태워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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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쌍봉산, 만세운동 당시에는 3.1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지였습니다. 을사늑약 때 고향에 낙향해 만세운동을 지원했던 김연방은 일본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순국했고, 그가 살던 가옥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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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안쪽에 있는 옛 장안면사무소터에는 당시의 저항을 묵묵히 지켜본 수령 490년이 넘은 음나무 한 그루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각리/죽리, 한각리 광장 터, 최진성 집터, 화수리 주재소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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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면사무소에서 만세운동을 하며 출발한 사람들은 각리, 죽리를 거쳐 한각리 광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주재소였습니다. 한각리 주민들과 함께 횃불을 올리며 만세운동을 했던 최진성이 일본의 검거망을 통해 달아나자 일제는 그의 집에 불을 질렀지만 마을 주민들이 불을 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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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화수초등학교가 있는 자리는 주재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만세운동을 외치며 모여든 사람들이 주재소를 에워싸자 가와바타 순사는 그들에게 총을 쏘며 달아났지만 사람들은 그를 처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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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만세길을 돌아보고 출발지였던 방문자센터로 돌아오니 만세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로고가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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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북에 찍은 도장으로 완주한 것을 확인받아 만세길 훈장을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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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1운동 만세길은 30km에 이르는 장거리 도보 코스로 혼자 걷는 것보다는 일행과 같이 걷기를 권합니다. 걷는 게 힘들다면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각 장소의 의미를 되새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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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훈장을 받고, 누군가는 무명씨로 남았지만 그들 모두 나라를 지키려던 '독립운동가'라는 수식어가 절대로 부끄럽지 않은 분들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위정자들이 잘 사는 동안 죽음에 이르며 나라를 지키려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길, 만세길에서 그 의미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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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3.1운동 만세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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