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연꽃 ,

'주암정'


경북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현리마을을 지나

주암정에 도착합니다.

과거 유학자들은

깊은 산속의 경치 좋은 곳을 찾으면서

구곡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문경은 선유구곡,

쌍용구곡, 산양구곡 , 석문구곡등이 있습니다.

그중 석문구곡 2경 주암정은

절경과 어우러진 계절

꽃 감상지로 유명하네요.

여름이면

능소화와 연꽃이 피어납니다.

주암정을 찾아가는 길은

금천 드라이브 코스가 되기도 합니다.

고모산성 진남휴게소를 지나

천변 길을 따라 달리다가는

현리마을을 통과하여 도착합니다.

흐린 날씨였음에도

넓은 금천과 천변 가로수의

짙은 녹음은 멋스러웠습니다.

들판은

어느새 훌쩍 자란 모가

푸른 물결을 이루고

천변은 수초와 가로수가 어우러져

싱그럽습니다.

주암정이 내려다보이는

금천에도

연꽃이 피었습니다.

주암정은

사과나무 밭과 금천 사이로

위치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유학자였던

채익하 선조를 기리기 위해

1944년 후손들에 위해

지어진 정장입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려있고

그중 배 모양의 바위가 있어

그 위에 선실처럼 지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바로 밑까지

강물이 흘렀다 하나 물길이 바뀌고

제방 공사가 진행되며

한 블록 떨어진 형태입니다.

주암정의 여름은 화려합니다.

능소화를 시작으로

연꽃, 나리꽃, 배롱나무까지

과거 선조들이 좋아했던 꽃이

여름을 장식하네요.

여름이 시작되며 피었을 능소화는

7월 셋째 주 이제 흔적만 남았지만,

나리꽃과 연꽃은 절정이며

배롱나무꽃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딱 보는 순간 기암절벽 사이로

배 한 척이 있고

그 위로 목조 전통

기와의 정자가 올라섰습니다.

그 아래로는 연꽃이 만개합니다.

주암정을 올려다보는 순간

풍류를 즐겼던

선조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곳을 따라 구곡을 완성한 뒤

시를 짓고 읊었을 모습이 상상됩니다.

고풍스러운 운치에 당장이라도 시

한수가 떠오를 것 같은 전경입니다.

배 앞머리에는 능소화가

끝물이 보이네요.

30년 수령이 안내된 능소화는

배 선두를 장식하네요.

떨어진 꽃잎을 주변을 장식하고

주암을 배경으로

멋스럽게 줄기를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주암정의

탄생 배경이 되었던

채익하는 1673년 생원시에

합격한 성균관 생원으로

학덕을 겸비한 인물로

충의위를 지낸

채극명의 아들입니다.

21세 때 문과인 관시, 회시, 전시에

모두 장원급제하여

명성을 떨쳤으며

1611년 국내 최초 한글소설인

설공찬전을 저술한

난재 채수의 6세 손입니다.

주암은

초반 완벽한 배 모양을

보여주다가는

연못 산책로를 따라

금천으로 향하면서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집니다.

기암괴석의 나무와

어우러진 연지는

짙은 녹음이 펼쳐지네요.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30분 안팎

아담한 규모이지만

일부러 찾을만합니다.

자연과 예술을 사랑했던

옛 선비들의 정서가

곳곳에 배었습니다.

유교에서 연꽃은

군자와 선비를 의미하였습니다.

진흙 속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은

속세에 물들지 않은 군자와

비유되곤 하였습니다.

주암정의 연꽃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면서

그러한 군자의 기상이

오롯이 느껴졌습니다.

주암정의 연못 주변으로

연꽃을 주인공으로

나리꽃과 배롱나무도 아름답습니다.

역시나 선비들이

사랑했던 꽃이네요.

주암정은 10세 종선 채훈식 님의

관리로 더욱 아름답고

정자 또한 잘 관리되네요.

방문 당일 정자 열쇠를 찾지 못하는

에피소드로 인해

정자에 오를 수는 없었지만

선비의 기상만큼은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석문구곡 2경 주암정 주변으로는

나리꽃과 연꽃은 만개하였고

배롱나무는 개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배롱나무로 인해

여름부터 가을 초입까지

꽃길을 계속되겠습니다.

주암정기 아름다운 현판과

아름다운 주련이 걸린 정자는

문경 선비문화의 산실이기도 하였습니다.

조금 특별하게

여름꽃 즐기는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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