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우리 곁에 있어 더 고마운 숲, 열 번째 생일 축하해요! (통영RCE세자트라숲 개장 10주년 기념 교육장터)
우리 곁에 있어 더 고마운 숲,
열 번째 생일 축하해요!
(통영RCE세자트라숲 개장 10주년 기념 교육장터)
📷 통영시 제9기 SNS기자단 박정민
함께 걷는 지속가능의 길, 통영RCE 세자트라숲 10주년
따스한 햇살이 반짝이던 5월 17일,
통영RCE세자트라숲은 10번째 생일을 맞아
웃음소리와 설렘으로 가득한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날까지 쏟아진 폭우에 걱정이 컸던 행사 준비.
하지만 마치 하늘도 축하의 마음을 전하듯,
행사 당일 아침, 먹구름이 걷히고
맑은 햇살이 숲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그날의 맑은 날씨는 마치 ‘잘 왔다’며
반겨주는 자연의 선물 같았지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지속가능한 삶’을 향해 걸어온 세자트라숲.
그 여정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의 길을 함께 그려보는
따뜻한 하루가 그렇게 열렸습니다.
올해는 통영RCE가 유엔대학으로부터
RCE(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센터)로 지정된 지
20주년, 그리고 세자트라숲이 개장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생태와 교육, 삶을 잇는 작은 씨앗이 되어준 세자트라숲.
이번 행사는 그 동안의 뿌리 깊은 성장과 앞으로의 푸른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존의 철학, 동사로 살아나다
기념전시에서는 ‘공존의 철학, 동사로 살아나다’라는
주제로, 세자트라숲이 걸어온 발자취가
담담히 펼쳐졌습니다.
‘변화하다’, '상상하다', ‘생각하다’,
'질문하다', ‘놀다’, ‘행동하다’
일곱 개의 동사를 따라가다 보면,
이 숲이 시민들과 함께 얼마나 깊고
따뜻한 관계를 맺어왔는지 느껴집니다.
전시장 벽면 한켠에 시민들이 직접 쓴 축하 편지와
메모지들은 마치 오래된 앨범을 천천히 넘기듯,
억과 감동이 켜켜이 쌓인 전시였습니다.
함께 체험하고, 함께 느낀 시간
숲 속 야외 공간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여러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과 지속가능한 지구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고,
부모들은 지역과 연결된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손에는 체험을 통해 얻은 작은 결과물이
하나씩 쥐어졌지만, 그 눈빛 속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깊고 의미 있는 무언가가 담겨 있었습니다.
처음엔 즐거움으로 시작한 활동들이었지만,
돌아갈 때쯤에는 모두 마음속에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저마다의 질문과
메시지를 품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숲에서 만난 정겨운 장터
푸르른 자연 속에서 펼쳐진
통영시신활력추진단 주관의
에콜로@농부시장도 인기였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와 손으로 빚은 공예품,
마음을 담아 만든 먹거리들이 시민들을 반겼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진심이 전해졌습니다.
다회용기를 들고 온 시민에게는 세자트라숲이
직접 만든 수제 매실청이 선물로 전해졌습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보람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롱이 나무 아래서 열린 기념식
세자트라숲의 터줏대감,
왕버드나무 ‘아롱이 나무’ 아래에서 열린
기념식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었습니다.
세자트라숲과 함께 걸어온 시민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이곳이 단지 교육의 장소를 넘어 사람들의 기억과 삶이
스며든 공간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습니다.
“세자트라숲이 삶에 따뜻한 흔적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길 응원합니다.”
“세자트라숲 덕분에 자연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잔잔하고 뭉클하게 숲을 울렸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공감하는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그 어떤 행사보다 세자트라숲을 향한 애정과 활기가
가득했던 현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아이들의 재잘거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까지…
숲은 그날, 가장 생생하고 따뜻한 언어로
사람들을 안아주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삶, 우리가 함께 쓰는 이야기
그동안 세자트라숲은 시민텃밭, 다랭이논 체험,
생태교육 등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전해왔습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자라고,
어른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지요.
이번 10주년 행사는 그 모든 여정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의 자리였습니다.
지속가능한 삶은 멀리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과 이웃 사이에서,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걷는 그 길 위에 있습니다.
그 길을 시민들과 함께 걷는 숲.
그 숲이 바로 통영RCE세자트라숲입니다.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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