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두모마을에서 출발하는 남해 금산 등산 코스
남해의 유명한 사찰인 보리암을 품고 있는 금산은 원래는 신라의 원효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운 후 보광산이라고 하였는데, 고려 후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한 그 영험에 보답하는 뜻으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고 하여 금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과 바다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명산입니다.
오늘은 이런 멋진 금산 등산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금산탐방센터에서 올라가는 코스, 복곡 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가는 코스, 그리고 두모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코스 중 오늘은 두모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두모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장으로 갑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 입구에 국립공원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입장할 때 이름을 적으라고 하시더라구요.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 기간이라서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예약 미달 시에는 현장 접수를 받으신다고 하네요. 저는 예약제 시행기간인지 모르고 방문했는데 다행히 평일이라서 현장에서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11월이 예약제 시행기간이었지만, 혹시 모르니 방문하실 분들은 홈페이지 한번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안전사고 예방으로 동절기인 11월~4월 입산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니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애완동물은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강아지를 데리고 가려다가 애가 힘들까봐 두고 갔거든요. 하마터면 등산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뻔했네요.
등산로 입구에 차단기가 있네요. 차단기가 올라가 있을 때만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등산 시작!!
가면서 정말 예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가을이라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이 등산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네요.
금산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등산하기에 참 좋습니다.
등산 중에 잠시 앉아서 가족들과 귤을 까먹었어요. 귤 껍질도 꼭 챙겨 가셔서 버리시는 거 잊지마세요~!
한참 올라가다보니 이런 회전계단이 있어요. 바위 틈으로 줄이 매달려 있는 거 보니 계단이 생기기 전에는 줄을 잡고 올라가야 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튼튼하게 계단을 만들어 두어서 올라가는데 무섭지 않더라구요.
계단 끝에 올라서 본 남해 풍경은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의 기암괴석들과 바다와 바다위의 섬들이 그림같아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게 됩니다.
사진으로는 완벽히 담을 수 없어서 어찌나 아쉽던지요. 다리가 약한 저희 엄마는 천천히 도전하셨지만, 이 풍경을 보고 아직 등산을 하실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거의 다 올라갔다고 느낄 즈음, 멋진 바위가 하나 서 있습니다. 바로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살다가 갔다고 하여 부소암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암자인데요, 정말 멋지더라구요. 예전에 봤던 만화 '머털도사'가 살던 우뚝 솟은 집 같았어요. 이런 곳에 암자가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현재는 이 곳을 공사하고 있어서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너무 멋진 곳이라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 꼭 방문하리라 다짐했습니다.
너무 멋진 풍경때문에 평소에 사진을 잘 찍지 않는 남편도 계속 셔터를 눌러댔답니다.
부소암을 뒤로 하고 계속 올라가니 금산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쉴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앉아서 싸온 도시락을 까먹었어요. 취사는 금지하고 있으니 간단한 음식을 싸가면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금산산장에서 뷰를 만끽하며 먹는 컵라면도 참 좋답니다.
헬기장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보리암으로 갑니다. 오늘은 정상까지 가지 않고 보리암까지만 가기로 했어요. 금산은 정상보다 보리암이 더 정상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남해를 찾으시는 여행객들은 보리암을 꼭 들르시는 것 같아요.
보리암까지는 등산이 아니어도 차로 방문할 수 있으니 등산이 힘드신 분들은 차로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보리암에서 한참동안 풍경을 바라 본 후에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갔습니다.
남해와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금산 등산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등산의 힘든 것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어버리는 곳입니다. 저희 엄마는 등산을 마친 후에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라고 하시네요. 엄마는 이번에 방문하시고 계절별로 가보고 싶으시다며 여전히 금산앓이 중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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