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내성천 수변공원,

지금 걷기 좋은 조용한 산책길을

소개합니다.

봉화 내성천은 잘 정비된 산책길과 편의시설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조용하고 덜 알려진 내성천 수변공원의 산책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현재 내성천변은 일부 구간이 공사 중입니다. 그렇다고 걷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공사 구간과는 충분히 거리가 있어,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덜 다듬어진 자연의 숨결, 사람들이 많지 않은 산책길.

때로는 이런 투박한 풍경이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내성천 삼계쉼터 맞은편에 위치한 이 산책길은

바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강가를 따라 걷기 딱 좋은 길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못이 하나 나타납니다.

이 작은 못은 그 자체로 생명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잔잔한 물소리, 키 큰 풀숲 사이로 난 작은 길, 오래된 벤치와 운동기구까지

이곳은 다듬어지지 않은 그대로가 매력인 곳입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와 잠시 쉬어가기도 합니다.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걷는 산책은 생각보다 특별한 경험입니다.

바람이 부는 소리, 물소리, 그리고 풀이 흔들리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고요하게 다가옵니다.

이곳은 더이상 손대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계쉼터 인근 주차장은 이용이 편리했고,

산책길을 따라 간단한 운동기구와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았습니다.

복잡한 준비 없이, 가볍게 들러 산책만 해도 좋은 곳. 특히 지금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적을 때 찾아가면,

내성천을 온전히 내 공간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내성천 수변공원은 앞으로 더 정비되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어쩌면 지금 이 조용하고 투박한 모습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릅니다.

봉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내성천 수변공원에서 지금 이 계절의 바람과 강물의 흐름을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소박하지만 여운이 남는 그런 시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내성청수변공원

경북 봉화군 봉화읍 삼계리 309-1

삼계쉼터 맞은편에 있습니다.

※ 삼계쉼터 주차장이나 내성천변 주차장을 이용해도 됩니다.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이수이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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