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고령 여행] 대가야 역대 국왕의 위패를 모신 '대가야종묘'
종묘라고 하면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울에 위치한 조선시대 종묘가 떠오를텐데요.
고령에도 대가야시대의 종묘가 군민의 뜻을 모아 후기가야의 맹주였던
대가야 왕들의 덕을 기리기위해 2018년부터 3년여의 노력끝에
2020년 5월에 준공하여 대가야의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모제를 올리며 선조들의 덕을 기리는 대가야종묘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대가야종묘는 시조 이진아시왕을 비롯하여 역대 국왕의 위패를 모신곳인데, 대가야는 서기 42년부터 562년까지 16대 520년간 철기문화를 토대로 가야를 대표하는 국가입니다. 이 곳은 2020년 11월에 개관했으나 대가야 왕의 위패와 제사를 모시는 엄숙하고 경건한 곳으로 그동안 종묘대제에만 개방했으나 2022년 12월 26일부터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개방하고 있습니다.
대가야읍안에 위치해있고, 군청, 대가야테마파크,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등 인근에 볼거리가 많고, 바로 앞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 또한 좋습니다.
아래에서 바라 본 종묘는 중앙에 종묘의 입구인 천성문, 왼쪽 건물은 대가야관, 오른쪽 건물은 상현재이며, 천성문 중앙대문에는 대가야왕의 상징인 금동관문양이 장식되어 있어서 왕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는거는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가야종묘전시관 내부에는 종묘와 종묘제례 관련하여 설명과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조금은 어려울수 있는 제사를 지내는 의례에 대해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체험공간에서의 초헌관 (종묘 제향 때에 첫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 아헌관 (종묘 제향 때에 두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 종헌관 (종묘 제향 때에 세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과 집사의 의례복이 있는데 모자를 쓰고 종묘제례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이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간이였습니다.
천성문 중앙에서 바라 본 숭령전인데 추모제를 거행할때에는 오른쪽으로 올라가 왼쪽으로 내려와야하며 가운데 길은 신로라하여 보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숭령전은 대야의 건국신화가 전해지는 신령스러운 전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역대 국왕과 시조의 부모인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지의 위패를 모신 곳이며, 지조인 이진아시왕을 가운데에 봉안, 좌우로 기본한기왕, 하지왕, 금림왕, 이뇌왕, 가실왕, 도설지왕을 모셨습니다. 또한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지, 16대의 국왕 중 이름이 남아있지 않은 9명의 국완은 '일명제국왕' 위패로 만들어 좌우 측면에 봉안하여 총 9개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숭령전의 문에는 해치(해태)문양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는데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고 행복과 길운을 가져오는 신수(神獸)로 간주되니
왕의 위패를 모신 곳이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를 다시한번 새겨 볼 수가 있습니다.
- #이진아시왕
- #정견모주
- #대가야건국신화
- #대가야역대국왕
- #고령가볼만한곳
- #대가야역사
- #경북가볼만한곳
- #대가야박물관
- #왕릉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