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예술 지원 사업 선정

흑기사위성에게 보내는 첫 번째 레코드

윤제호 WITH 소경진


흑기사 위성을 아시나요?

1957년 소련과 미국의 냉전 체제로 우주경쟁이 심화되어가던 날, 소련의 레이더에 정체불명의 위성이 포착됩니다.

우주경쟁을 하던 미국뿐 아니라 세계 그 어떤 나라도 이 위성을 쏘아 올리지 않았고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이 위성을 흉내 낼 수도 없었다고 하죠. 그래서 그 신비로운 위성에 "흑기사위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현재까지 미스터리한 위성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흑기사위성에게 보내는 첫 번째 레코드" 라는 타이틀로 미디어아트와 전통연희의 만남을 그리고,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 전통연희로 흑기사위성의 신호를 해석하고 관람객에게 시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였습니다.

흑기사 위성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자, 미국은 나사를 창설하고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그 후 소련 공군의 레이더에 정체불명의 인공위성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낯선 인공위성의 신호를 포착한 소련은 처음엔 미국의 나사가 발사한 것으로 오인했는데요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그 어떤 나라도 이 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발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위성의 기술력이 당시 과학기술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

미국에서도 이 위성의 실체를 확인했지만 정체를 알아내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3주 뒤 이 위성은 사라졌고, 미국은 이 신비로운 위성에 "흑기사위성"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우주 속 미지의 존재의 메시지를 해석하기 위해 두 명의 조사자가 모였습니다.

"음악은 제2의 언어"라고 믿는 윤제호(전자음악,미디어아트)님과 함께 협연 연주자 소경진(전통연희)님이 모여 음악적인 언어의 방식으로 흑기사위성의 신호를 해석하고 "리듬의 언어"를 통해 시도하였다고 합니다.

레이저 조명의 현란한 시각적인 퍼포먼스로 마치 우주에 서 있는 기분이었고, 그 속에서 국악음악이 장단을 맞추며 모호하고 몽환적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흑기사위성의 송신을 받아 우주에 쏟아지는 빛을 보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공연이 끝날 때쯤 어두워진 밤하늘 아래 쏘여진 레이저 빛은 우주의 빛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각자의 음악적인 언어를 고민하며 새로운 연주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더 나아가 또 다른 세계, 그리고 메시지를 제시하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도시 부천에서 또 다른 색다른 공연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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