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방문 후기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아프고 생각하기 싫은 기억이지만 잊어서도 안되고 잊을 수도 없는 역사가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꿈 많은 나이에 강제적으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했던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퇴촌 나눔의 집에는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시민들의 자발적 성원에 힘입어 순수 민간 차원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의 성노예 테마 인권 박물관입니다.
제1역사관에는 일본군‘위안부’피해역사를 알리는 5개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2역사관에는 ‘위안부’피해자들의 유품과 피해자들이 미술치료 과정에서 그려진 그림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외부 전시공간과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란 일본의 침략 전쟁 당시, 일본 정부와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일본군이 주둔하는 지역에 설치한 위안소에서 지속적이며 강제적인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의미합니다. 정신대 또는 일본군 성노예 등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범죄 주체가 일본군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역사적 용어임을 강조해 ‘위안부’에 작은따옴표를 붙여 아시아 전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께서 본인이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으로 밝히셨습니다.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두어야 한다.’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움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숨죽이며 살고 있던 할머니들 가운데 용기를 내어 가장 먼저 밝힌 故 김학순 할머니를 기념하며 2017년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인 ‘기림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기림 추모순례 행사’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는 기림의 날을 앞두고 2023년 7월 15일 추모순례 프로그램 ‘소녀와 나를 마주하며 오롯이 걷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10시에 광주 8경 중 제3경인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 모여 생태공원을 돌아본 후 나눔의 집 입구인 원당리까지 차량으로 이동, 입구에서부터 역사관 추모공원까지 침묵하며 도보로 오롯이 걸으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을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며 역사적 진실과 그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돌아보고 인권, 특히 세계여성인권을 위해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첫 번째 행사일인 15일 계속되는 장맛비로 인해 빗길 안전이 우려되어 추모순례를 추모참배로 변경하여 퇴촌면 서하리에 있는 독립운동가인 해공 신익희 생가를 찾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지역 출신 해공 선생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 헌신한 광주시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임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일본군‘위안부’역사관으로 이동하여 역사관 관람을 하였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고 어떠한 경우에도 인권은 침해당해서는 안되는 소중한 권리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모공원에서 억울한 한을 풀지 못한 채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참배하고 희망나비에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써서 달아드렸습니다.
추모순례 두 번째 행사는 7월 22일(토)에 열릴 예정이며 참가 신청 및 궁금한 사항은 일본군‘위안부’역사관(☏ 031-768-0065)이나 담당학예사(010-5649-9634)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역사관 추모순례 모집 안내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23-06-21 첨부파일 추모순례행사안내.jpg (129.4K) 역사관 추모순례 참가모집 안내 <2023 년 박물관 · 미술관 지원사업 > ‘ 소녀의 꿈 , 소녀의 표상 表象 ’ 특별 프로그램 일본군 ‘ 위안부 ’ 피해자 기림 추모순례 1. 대상 : 가족 , 연인 , 누구나 ( 회차당 20 명 ) 2. 일정 ▶ 1 회차 : 2023.7.15.( 토 ) 10:00~12:00 ▶ 2 회차 : 2023.7.22.( 토 ) 10:00~12:00 3. 순례내용 ▶ 경기도 ...
han.gl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방문을 기념하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세계평화와 인권 수호를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여 ‘위안부’피해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연휴를 제외한 연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초중고 3천 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이 적용됩니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는 2023년 경기도와 광주시의 지원사업으로 학예사, 도슨트 등 전문 인력의 관람 및 교육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가까운 곳에 있는,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며 성숙한 역사의식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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