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동 겨울 데이트 코스 추천! (화정글샘도서관~화정공원~화정생활문화센터)

김해에 사는 젊은 청년에게 데이트 코스 좀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화정글샘도서관'에서 데이트한다고 하더라구요.

김해에 데이트할 곳이 그렇게 없어서 '도서관'에서 데이트를 하냐고 비이냥 거렸는데요,

갔다오고 나서 진심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데이트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해 삼계동에서 데이트 하실때는 이 코스가 좋다고 추천드립니다.

들어서자마자 그 청년이 했던 말이 농담이 아니란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특유의 고리타분하고 칙칙한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화정글샘도서관은 그런 편견을 깨는 곳입니다.

말만 도서관이지, 여긴 북카페와 같은 세련되고 젊은 분위기를 만드는 공간에 데이트 명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22년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하면서 새롭게 바뀌었는데요, 무엇보다 채광 좋은 곳에 멋진 소파만 있어도 행복해진다는 가장 단순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갤러리와 원화 전시, 도서 추천 테이블과 카페가 있어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개방형 열린공간을 추구하며 책과 문화, 여가를 즐기고, 적당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문까지 있습니다.

전층이 하나의 학습실로 통합 운영되고, 자유롭게 노트북을 이용하는 것과 유아자료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지하 1층의 청소년 자료실이 특히 눈에 띄였는데요, 청소년들이 책을 읽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보드게임도 비치하고, 창의미디어실을 운영하며 영상 촬영, 편집을 배우는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의 선입견을 깨고 시민들과 같이 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집 앞에 있다면 매일 출근 도장 찍을 것만 같습니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 딱 하루와 법정공휴일에만 쉰다고 하니, 삼계동 주민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하는 화정공원이 겨울에는 조용한 공원으로 산책하기 좋아집니다.

가벼운 산책과 간단한 운동 기구들을 이용하고 개방 화장실과 비둘기들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있다가 산소(?)가 필요할때 한번씩 흡수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설마 이곳에서 고분군을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화정 유적 이전 복원지와 효자·효부비, 충절비를 볼 수 있는 역사 테마 공원인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와 같이 와서 역사 이야기와 효도의 의미를 새기는 중요한 코스로 기록해둬야겠습니다.

발길이 여기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9월에 개관해서 어떤 곳인지 평소에 궁금했는데요, 마침 문이 열려있어서 화정생활문화센터에 입장해보았습니다.

마침 민화 전시가 진행 중이여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동아리의 전시회로 보여지는데요, 작품의 수준이 높아 그냥 동아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화정생활문화센터는 다양한 공간에 대한 대여와 운영, 생활문화 교육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요,

친구, 가족과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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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동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일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도서관이 궁금해서 시작한 이야기가 이렇게 멋진 데이트 명소에 대한 이야기로 확대되었네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삼계동으로 같이 떠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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