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의정부 튤립 명소 <송산사지근린공원>
의정부 송산사지근린공원으로 피크닉가요.
- 튤립, 조팝나무 만개
해마다 3~4월이면 전국에서 꽃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많이 열립니다. 의정부시에도 그에 못지않은 꽃 명소들이 많다는 것 아시는지요? 대표적으로 중랑천, 민락천 등 벚꽃 명소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튤립 명소’들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직동공원, 의정부역 시민정원 그리고 송산사지 근린공원을 3대 튤립 명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송산사지근린공원’입니다.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4월이면 화려한 튤립 동산으로 변신하는데요. 올해도 일찌감치 꽃단장을 하고 의정부 시민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산사지근린공원
- 의정부시의 센트럴파크
송산사지근린공원은 직동공원, 추동공원과 더불어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인데요. 옛 송산동에 ‘송산사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단일 공원으로는 규모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송산동과 민락동에 택지 개발이 되면서 조성된 송산사지근린공원은 아파트와 상가건물이 대부분인 민락동과 송산동에 섬처럼 떠 있는 녹지공간입니다.
공원은 평지 같은 완만한 구릉에 조성되어 있어 마치 작은 산 하나를 통째로 공원으로 개발한 느낌이 듭니다.
주변에는 높은 빌딩들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대도시 속의 공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공원은 다양한 정원과 산책로 등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입구 쪽에 송산사가 위치해 있고 그 너머 구릉에 펼쳐지는 소나무 숲과 푸른 잔디밭이 압권입니다. 소나무 아래 하얀색 조팝나무가 솜사탕처럼 뭉텅뭉텅 피어서 너무 예쁩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은 그림으로 그려도 좋을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돗자리나 캠핑 의자를 들고나와 나무 그늘에서 삼삼오오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영화 속 장면과 오버랩됩니다.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구역별로 매우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공원을 둘러볼 맛이 납니다.
먼저 송산사지를 둘러봅니다. 송산사는 조견, 원선, 이중인, 김주, 김양남, 유천 등 여섯 명의 고려 충신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이들은 새 왕조의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며 관직에서 물러나 현 의정부 송산동에서 은거하다 여생을 마쳤습니다. 마을 이름도 조견, 정구 원선 세 사람이 먼저 돌아온 곳이라 하여 '삼귀마을'로 불렀다고 합니다.
송산사 왼편 언덕에는 수양 벚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요. 서울 올림픽공원의 ‘나홀로나무’를 떠올리게 합니다. 축축 늘어진 벚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연인들의 뒷모습에서도 봄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4월의 송산사지는 형형색색의 튤립 동산
- 튤립 만개
송산사 산책로를 따라 구릉을 넘어가면 이제는 봄의 정령들이 가득한 ‘튤립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머나....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그라데이션...형형색색의 튤립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꽃샘추위와 궂은 날씨 때문에 얼어붙었던 마음도 꽃을 보는 순간 샤르르 녹아 버리는 것 같았어요.
알록달록 튤립 꽃송이들이 일제히 종소리라도 낼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표정도 밝고 화사하기만 합니다.
아기 주먹만 한 튤립 꽃송이들을 사진에 담으려는 시민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꽃송이를 배경으로 강아지 사진도 찍어주고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공원에는 봄기운과 활기가 넘쳐 납니다.
4월에 피는 튤립을 좋아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멀리 가지 마시고 가까운 의정부 송산사지에서 튤립 보면서 봄을 만끽하세요.
송산사지근린공원으로 피크닉 가요
튤립정원 옆에는 작은 개울을 따라 산수유나무와 배롱나무도 빼곡하게 심어져 있고, 그 옆 꽃나무들에서는 손톱만 한 붉은색 꽃들이 활딱 피고 있습니다.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전통정원 풍경도 근사합니다. 전통정원 산책로에는 완전 벚꽃로입니다. 의정부는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서 조금 늦게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송산사지근린공원에서도 멋진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공원 안쪽 깊숙이 들어가면 두 번째 전통정원이 있습니다. 이쪽은 상대적으로 인적이 뜸해서 아주 호젓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아이들의 외침 소리도 기분 좋게 들립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새싹 돋는 나무들처럼 싱그럽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피해 주말에는 돗자리와 간식거리 챙겨서 너른 잔디밭에서 야외활동을 즐겨 보면 어떠실까요?
* 송산사지 근린공원에 가실 때에는 돗자리와 간식거리 챙겨 가시면 더 좋습니다.
*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강아지와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자전거 타기, 연날리기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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