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문화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꾸준히 여러 전시와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심과 열의만 있다면 언제든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2회 삼두미술상 수상기념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삼두미술상은 제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삼두미술상은 무엇이며 그 삼두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는 과연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울산지역 중소기업인 삼두종합기술에서 지역의 미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삼두미술상이 올해로 2번째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제2회째를 맞은 삼두미술상에는 울산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울산대학교 미대 교수 2명이 공동 수상을 하게 되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전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제2회 삼두미술상 수상기념전

김섭·임영재

2024. 9. 4. ~ 9. 16.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10:00 ~ 19:00

이번 제2회 삼두미술상 수상기념전에는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김섭 교수와 임영재 교수의 작품 각각 30여 점이 전시되는 등 두 작가의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의 흐름과 변화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김섭 작가와 임영재 작가 모두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꾸준한 미술활동과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김섭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와 독일 쾰른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독일 유학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3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인데요.

초기 작품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섭 작가의 작품세계의 변화를 이곳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김섭 작가의 작품을 울산의 다양한 전시나 아트페어 등을 통해 이미 만난 적이 있기에 익숙한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봐 왔던 이미지와는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신선하고 특별했습니다.

신표현적 실존,

생명과 지혜의 유쾌한 일탈

김섭 작가는 지적 쾌감을 통한 신형상의 깨달음이 있다.

묘한 역설, 획을 기반한 한국적 활력을 갖고 풍부한 색채와 넘치는 생명력 속에서 정감 어린 삶의 본질을 드러낸다.

또한 인상적인 것은 반구대 암각화가 절로 연상되는 작품에서는 작가만이 가진 독특한 표현과 기법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재해석한 느낌이라 특별히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울주 옹기마을에 가시면 김섭 작가의 벽화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임영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울산대 미술학부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김섭 작가의 작품이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주의적 작품이라면 임영재 작가의 작품 역시 자신만의 독특함이 있는 인상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영재 작가는 목판화 작가이기도 한데요.

목판을 조각하고 찍는 것의 반복적 작업을 통해 물감이 두툼하게 솟는 형태의 특별한 기법이 인상적입니다.

그림과 문자가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김섭 작가와 임영재 작가의 작품들을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비슷한 느낌은 전혀 아닌,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듯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을 서로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어 특별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임영재 작가의 성지순례 시리즈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지순례를 통해 만난 풍경과 이미지들을 형상화하여 표현한 작품들은 또 다른 감동과 해석을 낳게 하더군요.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작가가 표현한 작품들을 보면서 그림은 또 다른 자기표현이자 기록이라는 생각에 사진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직에 계신 교수님들의 특별전이라 그런지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축하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전시장 입구에는 화환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삼두미술상이라는 의미 있는 특별한 상을 수상한 두 작가의 전시이기에 입구부터 시작해 곳곳에 놓인 화환들이 많은 이들이 두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응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각 전시장별로 날짜를 달리하여 여러 전시가 열리고 있어 이왕 문화예술회관에 가셨다면 다른 전시장도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2, 4 전시장은 전시가 이미 끝나고 다른 전시가 또 이어질 텐데요.

제3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구족화가 울산 초대전은 9월 17일까지 열린답니다.

그래서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구족화가 울산 초대전은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분들이 입이나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창작활동을 하는 구족화가협회에 소속된 분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이 아닌 입이나 발로 그린 그림이라고 의식하지 않으면 전혀 모를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예술의 열정은 장애도 가로막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전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삼두미술상 수상 기념전 전시와 함께 한국 구족화가 울산 초대전까지 두 전시를 만나보셨습니다.

전시 기간 참고하셔서 조금씩 선선해지는 9월에 문화 나들이 떠나보세요~

- 관람료 : 무료

- 주차비 : 1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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