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찌는 연기 자욱한 강구대게거리

켜켜이 쌓인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거리에 자욱합니다.

대게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네요.

2월의 대게는 살이 꽉 차올라 요즘 정말 맛있답니다.

지난 토요일 점심시간, 강구대게거리는 영덕대게를 맛보러 온 관광객으로 붐볐습니다.

대게식당에선 대게찜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해파랑공원 주차장은 자가용이 점령해버렸더라구요.

앞서 소개한 동광어시장, 강구 어시장도 인파로 발딛을 틈이 없었습니다.

바야흐로 영덕대게 시즌입니다.

강구대게거리에 들어서면 식당 전면에 설치한 영덕대게 조형물이 먼저 눈에 띕니다.

다양한 취향과 감성이 담긴 조형물은 강구대게거리만의 아우라를 형성하는데요

200여개의 대게전문식당이 밀집한 곳은 전국에서 영덕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강구대게거리를 <한국 관광의 별 : 음식 부문>로 선정했는데요

커다란 별을 잡고 있는 대게집게발 모양의 동상도 볼 수 있답니다.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이 겨울철 영덕대게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네요.

대게 조형물을 살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색바랜 것은 오랜 역사를, 채도 높은 것은 새로움을..

강구대게거리도 조금씩 변하고 있네요.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26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데요

강구대게거리에선 영덕대게축제 퍼레이드가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9개 읍면 풍물단과 전문 공연단이 강구면사무소에서 출발해 해파랑공원까지 간다고 하네요.

문화특화도시사업으로 전문강사가 결합해 1년 넘게 실력을 갈고 닦은 풍물단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준비를 착실히 해서 지난해 [환경연극제]에서처럼

멋진 거리퍼레이드와 거리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마무리는 대게찜 연기로.. ^^::

한국 관광의 별 [강구대게거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