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아산 도고 레일바이크] 마을 정취 느끼며 거닌 '신언리 마을'
들꽃이 피어 걷기 좋은 날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142-1
들꽃이 피어 걷기 좋은 날, 아산 도고면 신언리마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신언리는 옛 풍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벽화마을, 코미디홀, 레일바이크가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좋은 곳이에요.
이전에도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시골마을에 가면 아늑함이 느껴지기에 오랜 만에 찾아가 보았어요.
마을을 둘러보기 위해 먼저 레일바이크를 운영 중인 옛 도고온천역으로 갔어요.
역 앞에 주차장이 넉넉히 마련되어 있으니 마을을 둘러보려면 이곳에 주차하시는게 편리해요.
1922년에 처음 개통되었던 도고온천역은 2007년 직선화로 인해 폐선되었고 이 구간을 활용해 레일바이크를 운영중이에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고온천역이에요.
천안ㆍ용산 방면, 대천ㆍ장항 방면으로 향하는 기차가 운영되었던 도고온천역! 현재는 시전리로 이전했어요.
탑승객을 기다리는 레일바이크에요.
아무래도 평일이다보니 이용객이 많지 않았는데 옛 도고온천역을 출발해 도고온천모두캠핑장까지 다녀올 수 있어요.
왕복 4.8km 구간을 달리며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1960년대 말의 시골 소도시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서 특별해요.
선로가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을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릴 수 있어요.
기찻길 양 옆으로 금계국이 피기 시작했는데 며칠 후면 금계국이 만개해 더 예쁜 풍경을 보여줄 것 같아요.
빨간 풍차도 있고 역 주변에 포토존으로 활용할만한 조형물을 많이 세워 두었어요.
자전거를 타고 달리를 듯한 형상의 사람들이에요. 그 사이에 금계국이 피어 마치 꽃길을 달리는 것 같아요.
기차모양의 조형물에도 꽃밭이 담겼는데 들꽃이 피어 더 예쁜 공간이 되었어요.
늦은 오후의 볕을 담은 꽃들과 역사 건물은 따스함을 전해 주네요.
하늘하늘 피어난 금계국은 바람에 춤을 추었고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도 제법 많이 보였어요.
길을 따라가면 도고아트홀과 이어지는데 낡은 벽에 명화를 그려 놓은 트릭벽화도 볼 수 있어요.
벽화도 꽃과 함께 담으니 더 예쁜 모습이에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이 진행되는 도고아트홀이에요.
주말 및 공휴일에 상시공연이 진행되며 관람료도 3,000원으로 무척 저렴해요.
저도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었는데 아이들도 만족스러워했고 입장권 지참시 레일바이크,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옹기체험관, 슈어스테이플러스 호텔 할인도 가능해요.
공연장과 함께 전시관, 카페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아요.
도고 아트홀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신언리는 벽화마을이기도 해서 곳곳에서 옛 정취가 느껴지는 벽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추억의 1970년대를 표현한 벽화에요.
제가 살아갔던 시대는 아니지만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정겹고 행복해 보여요.
예전에는 이 집 안쪽에서 자라는 능소화가 담을 타고 넘어와 예쁜 꽃을 피웠는데 현재는 능소화가 사라지고 접시꽃이 자라고 있어요.
마을 위쪽에 성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성당 앞에 소소하게 예쁜 꽃들이 피었어요.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오느라 숨이 찼지만 꽃들이 반겨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마을에는 주로 옛 정취를 담은 벽화들이 많아요.
초가집과 개울, 모시밭 길을 표현한 벽화는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아요.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담은 벽화는 따뜻한 느낌을 주었어요.
초가집 지붕에서 잘 익은 박을 수확하고 박을 가르는 모습을 보니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신언리 마을에 있는 건물 대부분은 오래된 낡은 건물이고 마을에는 유난히 텃밭이 많았어요.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텃밭들이에요.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는 상추, 양파, 감자, 고추 등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어요.
교회가 있는 곳에는 화려한 담장미가 피었어요.
강렬한 색을 뽐내는 붉은 담장미가 발길을 잡았는데 가까이 가니 진한 장미향이 느껴졌어요.
담장미라고 불리는 이 장미는 흔히 주택 담장이나 울타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담을 타고 올라가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인기가 좋아요.
어릴 적 살던 마을에도 5월 말이 되면 담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었었는데 장미를 보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어요.
거리에는 낡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오랜 세월을 간직하고 있어요.
미용실, 동물병원, 약국, 식당 등 다양한 건물들이 있는데 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같아요.
김밥과 국수를 파는 식당에서는 금방 김밥을 말았는지 고소한 참기를 냄새가 풍겼어요.
조용한 마을에는 간간히 차가 지나다녔고 집 앞 의자에 앉아 바람을 쐬는 어르신의 얼굴에는 여유가 느껴졌어요.
천천히 둘러본 신언리벽화마을은 과거를 간직한 마을이었어요.
옛 정취가 느껴지는 벽화를 보며 골목을 누비는 것도 즐겁고 옛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 중 하나에요.
곧 금계국이 만개할 예정이니 너른 들판과 금계국이 핀 꽃길을 걸으며 레일바이크를 즐겨보세요.
아담한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을 사들고 마을을 둘러보아도 좋아요.
아산 도고레일바이크
○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142-1
○ 운영시간: 10:00~18:00
○ 문의: 041-547-7882
* 방문일 2025년 5월 3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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