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고령 여행] 친환경생태공원 조성과 함께 변신 중인 '중화저수지'
중화저수지는 대가야읍 중화리에 있으며 못 둘레가 십 리가 넘는 큰 저수지입니다.
인근 6개 리의 전답에 가뭄을 모르는 전천후 농업용수로 사용되며
잉어와 붕어 등이 많은 낚시터로도 유명했었지만 지금은 낚시를 금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화저수지는 시설 구분 1종 저수지로서, 고령군에 소재하고 있는 저수지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중화저수지는 일명 ‘낫질못’ 혹은 ‘낙질못’이라고도 불립니다. ‘낫질’이라는 명칭은 대가야의 마지막 왕인 도설지왕(道設智王)의 아들 월광태자(月光太子)와 그의 아내인 무후왕후가 피난한 길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여기서 ‘낫’이란 ‘비단 나(羅)’에서 나온 말입니다.
고령의 금산과 대가야왕릉길 트레킹코스인 주산을 바라보며 수변데크로 걸어볼 수 있습니다.
우륵생태둘레길은 편안한 코스라 누구나 저수지 풍경을 보면서 가볍게 걷기 좋은 트레킹둘레길입니다.
가얏교를 따라 저수지를 가로질러 중앙에 있는 우륵정에 올라 보기도 하며
중화저수지의 풍경을 액자에 담아 봐도 참 좋습니다.
새롭게 조성된 공원에는 쉼터도 있고, 버스킹 공연쯤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적한 듯 조용한 중화저수지에는 대가야 고령을 상징하는 가야금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느라 저수지가 아직도 바닥을 들러낸 부분들이 많아이는 가운데 새로운 모습의 공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가로질러 가얏교 가운데에 있는 정자, 우륵정에 올라 바라본 풍경이 더없이 멋집니다.
고령군의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중화저수지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기존 자원의 관광명소 활용을 위해 중화저수지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겨울철새들의 겨울나기가 유유자적 여유로워보이기도 합니다.
중화저수지를 중심으로 뺑 둘러 난 산책길은 나무테크길과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길 등으로 조성되었고,
호수뷰가 멋들어질 카페들도 산책길을 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중화저수지는 습지원과 산벚나무동산, 오동나무숲, 숲속쉼터, 갤러리쉼터, 잔디마당, 단풍나무숲, 암석원, 조화원,
이운순례길 쉼터, 생태관찰탐방, 바람소리쉼터, 수변쉼터 등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지역민과 더불어 많은 여행객들을 맞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현재 중화저수지는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시리도록 맑은 물이 가득했음이 교량의 기둥에 물든 자국이 푸른 물 가득한 저수지를 기억하게 합니다.
곧 지난 시간처럼 다시 깊고 푸르러 눈이 시리던 그 아름다운 중화저수지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아울러 사계절 저수지를 더 아름답게 해 줄 꽃들이 피어나면 수채화 속 풍경화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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