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볼만한곳 전국구 야경 명소 기지제 수변공원 (feat. 철새)

석양부터 야경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기지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쉬운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해요.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히는 계절이 아니라 엉성한 가지만 무성할 때거든요. 다만 한 가지 사계절 내내 변하지 않는 건 야경이라고 생각해서 전주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을 찾아갔어요.

기지제는 전주 혁신도시 주민이 아닌 이상 대중교통이나 자차를 이용해야 올 수 있어요.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 주차장(장동 1110)이 있지만 오늘은 간단히 산책을 하고 추워진 몸을 카페에서 데우고 싶어 일부러 전주 기지제 카페 주차장(장동 1093)을 이용했어요.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은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는데 전북혁신도시가 확정되면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지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했어요.

평일 오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책 혹은 조깅 하는 주민이 꽤나 많이 있었어요.

공원 안에는 놀이터가 있어 학생들도 많으니 안전 수칙과 금지사항을 숙지하고 모범을 보여야 좋아요.

공원을 산책하던 중 하늘을 보니 철새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철새라 하면 만경강 일대나 순천만 같은 드넓은 습지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에서도 엄청난 행렬을 구경할 수 있더라고요.

끝없이 펼쳐진 철새 무리를 보자니 그 웅장함이 가슴을 울리네요.

영화 CG 같았던 철새의 이동이 기지제 중심으로 갈수록 현실로 다가왔어요.

책으로만 보던 철새를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성인인 저도 엄청 놀랐는데 만약 어린아이가 본다면 신기함에 두 손 두발 모두 들 것 같네요.

동물원에서 사자나 기린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생태계와 자연의 위대함을 알려줄 땐 이만한 교육이 없겠어요.

오후 5시쯤 석양이 질 무렵에 방문하니 색감이 참 아름답네요. 누가 제 눈에 필터를 씌운 것 같아요.

특히 전주는 서쪽에 위치해 있어 노을이 참 아름다워요. 전국구 노을 명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아요.

다만 2월에 방문해서 수변공원에 생동감이 없었는데 석양 덕분에 멋들어진 노을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은 사람뿐만 아니라 애완동물과도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바닥이 포장되어 있고 촘촘해서 틈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는 분들이 있으니 조심해야 했어요.

차를 타고 다닐 땐 몰랐지만 걸으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네요.

생명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다만, 저공비행하며 지나가는 새들도 있으니 혹시 새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시는분들이 있다면 이 점 유의하셔서 방문 부탁드립니다!

이젠 어느 정도 구경을 했으니 뒤로 돌아 주차장이 있는 쪽으로 가볼까요?

저녁이 되면 훨씬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는데 지금 이 모습도 절경이라 믿기 힘들었어요. 해가 지기 전에 얼른 한 번이라도 더 눈에 담았네요.

기지제 야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카페 중 '카페, 오아'를 방문해

애플시나몬티로 추운 몸을 녹이고, 야경을 둘러보았어요!

이게 바로 기지제 야경이에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전주 가볼만한곳 뽑힐만하네요. 세로와 가로 어느부분으로 찍든지 너무 멋있는 모습이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잔잔한 호수라 물이 비친 건물의 야경도 한몫해요. 기지제 다리는 라이트업이 되어 저녁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어 참 좋네요.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 야경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어요. 기지제 야경의 첫인상을 말하자면 황금 만리장성 같았어요. 왜냐하면 생각보다 다리가 길었고 황금빛 조명이 밝았거든요. 이젠 전국구로 뻗어 나가는 야경 명소이니 가족들과 함께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 놀러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