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조용히 드라이브하기 좋은 진천 광혜원 수양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천 광혜원 회죽리에 위치한 수양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진천에는 많이 알려진 수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수양사처럼 숨어있는 관광지도 정말 많이 있어 드라이브 삼아 방문하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진천 광혜원 수양사에 자차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 1길 143을 검색하고 오셔야 하며 진천군청 기준으로 16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수양사로 도착하기 약 500m 전부터 길이 협소해지니 운전에 서투신 분들은 회안 마을 경로당 뒤쪽으로 위치한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양사에 도착하면 앞으로 2대 정도 주차 가능한 작은 공간이 나온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주차공간은 충분했어요.
수양사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이 비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회안반석에 대한 자랑이 적혀있는 비석이라고 합니다. 회안반석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는 설화입니다.
회안 마을에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밤낮으로 공부하던 가난하지만 청빈한 선비가 스님을 도와주었고 스님이 뒷산의 반석에 오르면 글을 가르쳐 줄 스승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여름이 지나가기 전 매일 이 바위에 올라 글을 읽은 선비는 장원급제 하였다는 보은담이 담겨있습니다.
수양사 앞 마당에는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후손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양사 옆으로 중건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높이 117cm 두께 18.5cm 너비 42.5cm의 오선비신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돌을 얹은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1988년 9월에 중건했으며 비문은 26세손 오정환 선생이 짓고 글씨는 권영구 선생이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의문이 굳게 닫혀있어 내부까진 들어가 볼 순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무궁화가 피는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충의문 옆쪽으로 활짝 핀 아름다운 무궁화도 볼 수 있답니다.
살짝 보이는 문틈 사이로 수양사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고 담장이 높지 않아 살짝 까치발을 들면 수양사를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수양사 사당의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으로 되어있었고 사당 안에는 오인유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12위, 오른쪽에는 13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지금까지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수양사였습니다. 이런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도 그 역사과 깊이를 알아보면 더욱 재미있고 신기한 것 같습니다. 수양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드라이브 삼아 방문하시기에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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