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의 봄날에... 초당고택

젊은 날의 첫사랑처럼

일순 사라져 버린 벚꽃의 시절을 아쉬워하던 즈음

그날의 화마는 임영의 상징과도 같은 경포호 주변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거센 바람을 타고 힘을 키운 화마에

상영정 같은 문화재도 속절없이 불타버리고 하루아침에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슬픔에 잠겼는데...

하지만,, 슬픔에 젖은 우리에게

하나둘 피어나는 봄꽃은 마치 희망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그래서 찾은 초당고택.. 끝물이라고는 하나 멋진 겹벚꽃이 아직까지 당당하고

한창 피어나는 철쭉은 그야말로 장관..

일설에 꽃이 좋아지면 늙은(?) 것이라던데

나이먹어 보인다 누가 흉을 본다 해도 꽃을 보면 그저 행복하니

무방한 일일 따름이겠다.

몇 해 전의 일이다.

벚꽃 한창일 때 경포호를 걷고 있었는데..

예쁜 벚꽃 주변에 차 하나가 멈추고 남녀 몇이 우르르 내리는 것 아닌가..

보아하니 그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욕설이 9할이요.

행동거지는 심히 건들건들.. 그러했다.

이후 그들이 보인 모습은 어떠했을까?

활짝 피어난 벚꽃 한 떨기씩 손에 잡고서 더없이 순한 모습으로

누구랄 것도 없이 함께 배시시~

꽃은 그런 마력을 지녔나 보다..

초당고택에는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성의 꽃들이 화려한 모습을 간직하며 피어난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93번길 1-16


{"title":"임영의 봄날에... 초당고택","source":"https://blog.naver.com/pinegn/223084714545","blogName":"강릉시청공..","blogId":"pinegn","domainIdOrBlogId":"pinegn","logNo":22308471454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