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묻는 이에게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

누군가 티켓을 주면서 여행을 가라고 권하면 주저하지 않고

흔쾌히 수락하며 설렘 가득한 여행을 시도할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경주와 거제도 그리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여행 갈 때,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뜻밖의 여행은 저를 더 성숙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은 책 한 권 읽는 것과 같은 소중한 시간으로 평생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며칠 전, 전주에 방문할 일이 생겼어요. 저의 계획과는 무관한 일이었지만, 다녀온 후에 알았습니다.

좋든 나쁘든 꼭 경험해야만 발견하는 삶, 인생이 늘 그렇잖아요.

전주로 가기 위해 익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 갔습니다.

보통은 익산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터미널은 자주 이용하지 않았어요.

다만, 부송동에서 팔봉동 중간 승하차장인 고속버스 팔봉 정류장을 이용했기에

익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101번 시내버스에서 내려 터미널로 향하는데 익산시 관광안내도가 눈에 띄었어요.

익산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관광안내전화는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 없이 1330, 익산시 교통안내도와 관광안내소 연락처는 다음과 같아요.

고속철도 & 열차 1544-7788,

고속버스 063)855-0345,

시외버스 063)841-1503,

익산역 063)859-3825,

미륵사지 063)859-3873,

보석 박물관 063)859-4645,

왕궁리 유적 063)253-4799

이상 기후나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은 아주 좋은 실천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익산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공간이 분리된 곳이었어요.

2022년 12월 31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52년 만에 폐쇄되는 익산 고속버스터미널과 통합하며,

2023년 1월 1일부터 시외버스터미널로 기착지를 이전하여 운행하고 있어요.

1970년 설립된 고속버스터미널은 코로나19로 증가한 자차 운전자,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금호고속에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2026년경 익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익산공용버스터미널은 그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주, 군산, 김제로 이동하는 분들은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 노선은 센트럴시티, 인천행이 있어요.

천안행은 2013년 운행이 중지되어 정안에서 환승해야 해요.

어쩌면 익산역에서 호남선 또는 장항선 여객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의 터미널은 비교적 한산했어요.

버스 타기 전까지 약 20분 정도 시간이 남아 바뀐 공간을 탐색하였습니다.

발권은 창구와 자동발매기 둘 다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창구를 이용하여 발권을 했습니다.

AI 시대에 당연한 결과로 여기며 점차적으로 수용해야 하는데,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정떨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을 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저도 5월 말일 경 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벌써 설레네요.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지만, 여행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요.

돌발 상황도 있지만 예기치 않은 일은 오히려 선물로 다가올 때도 많아요.

그 지역과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곳으로 갈 때, 대중교통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에요.

스토리를 실어 나르는 꿈의 공간이에요.

터미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요. 물품 보관함은 잠깐 짐을 보관하기에 좋아요.

저도 서울을 방문할 때 꼭 이용해요. 짐을 들고 다니면 불편한데, 보관하면 자유롭게 편하게 다닐 수 있어 좋답니다.

그 외에도 음식점, 편의점, 제과점, 의류 매장이 있어요. 특히 제과점은 선물을 구입하기에 좋은 제품도 있어요.

국내산 친환경 찰보리로 만든 찰보리 호박빵이 있어요.

찰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활동에 도움을 주므로 소화가 잘 되며

, 당뇨, 혈압,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곡물입니다.

착한 터미널 안에 착한 가게가 있는 것, 감사한 일이에요!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다

세상에 수많은 터미널이 있지만, 똑같은 공간은 하나도 없어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죠.

익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익산문화터미널이라고 해요.

익산시는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도비 1억 원과

시비 1억 5천만 원을 들여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했어요.

대합실 등 시설물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한데 이어

시민들이 터미널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 공간도 마련했어요.

밴드, 판소리, 무용 등 지역의 문화 예술가들이

터미널 이용객들과 시민들에게 기량을 마음껏 자랑하고 뽐낼 수 있도록

문화•예술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림•사진 전시회 열고 경쾌한 음악도 들렸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도 가져 봅니다.

머무르지 않고 잠깐 들렸다가 가는 분들의 시간도 놓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익산의 문화 예술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대합실의 분위기도 경직되지 않고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했습니다.

잠깐 책방에서 책을 꺼내 읽고 싶은 충동, 자판기에서 커피 믹스 한 잔 뽑아 마시고 싶은데,

전주행 9시 5분 버스가 다그치며 재촉합니다.

약 45분 후에 전주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어요.

1열 종대로 줄지어 있는 버스가 안정감을 주는 듯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대합실로 가는데 시선을 끌어당기는 것이 있어 잠깐 멈춥니다.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이 홍보관에 비치되어 있었어요.

익산시도 관광기념품 홍보관을 터미널에 비치해 오가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역사 속에서 중요한 공간으로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시장이에요.

못지않게 터미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역과 지역, 이웃과 이웃의 소통을 위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장소라고 할 수 있어요.

같은 장소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거쳐야만 하는 곳이 터미널이에요.

터미널에는 만남과 이별과 기다림이 있어요.

경기도 이천으로 대학을 다닌 딸과 매주 터미널에서 이별을 해야만 했던 그 시절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 자리매김하는 과정이었어요.

다른 이야기로 다시 만날 때를 기다리며 함께 했던 터미널,

오늘은 누구의 이야기를 태우고 실어 나르며 기록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글, 사진 = 유금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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