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즐기는 '호연함을 즐기네, 락호연'

대전 소대헌. 호연재 고택은 조선중기 대전지역의 살림집을 이해할 수 있는 국가민속문화재(제290호)로 소대헌 송요화와 그의 아내 호연재 김씨의 삶과 숨결이 남아있는 고택인데요, 이 고택에서 주. 야간 실감형 융합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연함을 즐기네, 락호연'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한국문화재단(이사장 최영창)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유산과 정보통신 기술에 결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호연함을 즐기네, 락호연'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춘당 공원 안에 위치한 소대헌. 호연재 고택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락호연' 안내 현수막도 세워져 있는데요,

이 고택은 은진 송씨 집안의 옛집으로 소대헌 송요화와 조선시대 여류시인인 호연재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 중기 대전 지역의 살림집을 이해할 수 있는 건축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충청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고택 앞에는 소대헌 송요화와 호연재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는데요, 한번 읽어보시고 오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프로그램 안내장을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락호연'은 김호연재의 한시 '삼산군수에게 쌀을 빌리며'에서 발췌한 표현으로 '호연함을 즐기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산수화와 이금희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한시, 외벽 영상 등을 운영하며 6/2 ~ 7/2 중 매주 금, 토, 일 주간 (오후 12시 30분 ~ 오후 7시 30분) 야간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까지 나누어 진행된다고 합니다.

호연재가 지은 한시를 이금희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ASMR 한시콘텐츠, 밤이 되면 오숙재를 배경으로 소대헌과 호연재 일가의 스토리를 담은 그림자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안채 마당의 전통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먼저 큰 사랑채인 '소대헌' 내에 마련된 디지털 병풍 속 산수화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병풍화를 대형 디지털 화면으로 구현한 디지털 병풍에서는 울산바위, 주왕산, 마이산의 풍경을 수묵으로 표현한 영상 산수화를 관람하며 유람을 즐겼던 조선시대 사대부의 풍류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천천히 어두운 밤이 찾아오자 야간디지털콘텐츠 투어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는데요,

은은한 불빛이 비치는 오래된 고택의 모습이 밝은 낮에 볼 때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고택에 밝은 조명이 비친다면 더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간투어를 위한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주면서 오늘 야간투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마당에 의자에 앉아서 이제 야간 디지털 콘텐츠 투어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미디어 파사드 대나무숲은 고택의 울창한 대나무숲에서 펼쳐지는'시인 호연재 김씨의 삶'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미디어 파사드를 즐겨볼 수 있는데요, 대나무숲이 화면이 되어 바라보니 더 실감 나게 잘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안채 마당에서는 전통공연으로 우리 음악의 가야금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더운 여름밤에 멋진 고택에서 듣는 가야금의 선율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디어파사드 그림자극은 소대헌 집안의 이야기로 구성된 한국화 풍의 미디어 아트로 창문에 비치는 인물 실루엣의 연기를 통해 하나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더구나 소대헌. 호연재 고택에서 그 집안의 이야기를 살아 움직이는 그림자로 실감 나게 표현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멀리 아파트의 불빛만 아니라면 과거 조선시대의 고택에 초대되어 온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았는데요, 옛 고택을 캠퍼스 삼아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해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멋지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송요화의 부인 안동 김씨(1681~1722)는 조선 후기 여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 호가 호연재로 경서와 사서에도 능통하였으며 한시 134수를 남겼다고 하는데요, 운영 기간 동안 대전 소대헌. 호연재 고택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무료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한여름밤 무더위도 식힐 겸 호연함을 즐길 수 있는 '락호연' 프로그램에 한번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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