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100년의 기독교 역사를 지닌 영천 자천교회
기독교 100년 역사가 살아있는 영천 자천교회
안녕하세요. 새영천 알림이단 이종진입니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지만 영천에서 만나는 역사여행은 빠질 수 없습니다.
한동안 비가 안 오다가 이렇게 오니 반갑기도 하며 수해피해도 걱정이 됩니다.
이럴 때 여행계획과 준비는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저는 화북면의 역사문화재인 자천교회에 방문했습니다.
한국기독교사적 제2호이며 경북문화재자료 제452호, 총회사적 제2호입니다.
옛 교회이다보니 그 때의 사회상도 살펴볼 수 있고 영천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김제에서 만난 옛 교회, 금산교회도 살펴봤는데요.
오늘날과는 다른 사회상도 만나봤습니다.
조선시대 말기에서는 남녀가 함께 있는 자리를 피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사회상 때문에 교회 구조물이 ㄱ자 형태인 것도 만나봤습니다.
영천 자천교회는 어떤지 둘러보시죠.
화북면은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보현산 천문대가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별빛축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북면은 연간 강우량이 전국 평균 강우량보다 200mm정도 적어 일조량이 풍부하여
생산되는 사과 포도의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 합니다.
별빛마을 청정 미나리, 산나물, 보현산 고로쇠 등 특산물이 유명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보시죠.
100년의 역사를 지녔기에 옛 건축물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여행지가 되는 곳입니다.
안에는 잔디와 함께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고 오늘 마침 비가 오고 있기에 맑은 날과는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무척이나 더웠는데 오늘은 비가 오기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들어가서 좌측으로는 정원의 작은 연못이 있는데 메말랐네요.
앞에는 김경환 선생 기념비도 있습니다.
봉사의 장소로 제공하여 자천교회 성도와 주민의 뜻을 모아 나눔의 정신을 길이 전하고자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앞에는 별빛문고라고 써져있고 제이 학당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전국여행하다가 만나는 향교에서는 명륜당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데요.
사람의 수마다 그 규모가 상이합니다. 보통 3~4칸인데 강릉의 향교 명륜당은 전국 최대 크기로 유명합니다.
정말 크더라고요. 보통 작은 마을에서는 3~4칸이 일반적인 크기입니다.
관광지이면서 문화재이기 전에 교회입니다. 정숙해야하는 표지판이 있는데요.
조용히 둘러봅니다. 안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비소리만 들립니다.
옛날에는 교회에서 종을 쳤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종은 작은 종인데 큰 종은 새벽에 쳐서 알렸다고 합니다.
현재는 종소리가 사라졌죠. 성당에서도 종을 쳤는데요.
대구에 있는 성유스티노신학교 종소리도 취재하면서 들어봤는데요.
정말 컸어요. 또 대구 약령시에 있는 대구제일교회(현재는 전시관)도 오랜 역사를 지녔는데 종이 커서 종소리도 컸던 기억이 납니다.
자천교회의 기초가 된 사람들 전시자료가 있습니다.
자천교회는 아담스 선교사와 권헌중 장로, 서석희 장로, 권오진 장로 등 네 명의 주요 인물들을 기반으로 설립되고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아담스 선교사가 있는데요. 아담스 선교사 어디서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네 대구에 있는 계성학교 아담스관이 이 아담스입니다.
대구에서 활동한 아담스 선교사가 영천에서도 활동한 역사를 이곳에서 만나봅니다.
대구에서 활동하며 대구제일교회와 계성학교, 대남학교를 설립했던
아담스 선교사는 영천과 청송을 순회 전도하던 중 권헌중 장로를 만나 복음을 전파했고,
이를 계기로 자천교회를 세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자천교회의 초대 장로인 권헌중은 의병 활동 경력이 있었고,
일제의 감시를 피해 화북면 자천리에 정착한 후 아담스 선교사를 만나 야소교(기독교) 예배당인
자천교회를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제2대 장로인 서석희는 한학자 출신으로, 교회의 내부 조직화를 이끌고
외부적으로는 경동노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교회를 이끌었습니다.
제3대 장로는 권헌중 장로의 아들인 권오진이 대를 이어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10.1 사건, 그리고 6.25 전쟁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자천교회를 보존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안에는 기도실과 학당으로서 역할을 하는 공간
자천교회의 본당입니다. 1층 규모입니다. 이 때 당시의 건축물은 대부분 이런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성당의 공소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건축양식을 통해서 옛 시대의 서양의 건축양식과 우리 민족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작지만 100년의 역사를 지닌 자천교회. 영천은 교통의 요충지로 많은 이들이 오고 가는 곳입니다.
기독교 역사가 이곳에서 많이 뻗어져 나가 그 역사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는데요.
기독교 테마여행지로도 좋은 화북면 자천교회. 많은 방문바랍니다. 그럼 안녕.
경북 영천시 화북면 자천8길 10
054-337-2775
http://www.jacheon.net/
주차장 있음
화장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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