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 사라오름 눈꽃산행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 사라오름 눈꽃산행
12월 1일 제주도 전역에 비와 눈이 내린뒤 2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를 통해 한라산눈꽃산행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라산 걷기 동호회에서 한라산 날다람쥐로 활동했던 전설의 서포터즈 NB남수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박남수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있는 탐방로는 오직 두곳 관음사탐방로와 성판악탐방로가 있습니다.
모두 사전 예약을 해야 오를 수 있으며 사전 예약하면 이렇게 카카오톡으로 QR코드 입장권이 전송됩니다.
탐방로 입구에서 찍고 신분증과 함께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성판악코스(총 9.6km)
성판악탐방로 입구-솔밭휴개소(화장실 있음-진달래밭휴개소(화장실 있음)-정상(화장실 없음)
예약가능 인원(동계기준)
6:00~8:00 : 800명
8:01~10:00 : 150명
10:00~12:00 : 50명
저는 8시부터 10시 시간에 149번째로 예약하고 QR코드를 받았습니다. 아슬아슬했는데 조금 빠르게 준비한것은 한라산백록담과 사라오름 두곳 모두 소개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성판악 탐방로는 한라산의 동쪽 코스로 한라산 탐방로 중 가장 긴 9.6km입니다.
안내서 기준으론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성판악 관리사무소(해발 750m)에서 출발해 속밭→ 사라오름 입구→ 진달래밭 대피소→ 백록담 정상에 이르는 코스로 진달래밭 대피소까진 완만한 길이며, 왕복 19.2km라는 거리이기에 돌아올때의 체력까지 고려해야합니다.
그리고 성판악 입산 하산시간은 동절기에는 진달래밭을 12시 이전에 통과해야하고 한라산정상에서 1시 30분 이전에 하산해야합니다!
그리고 눈꽃산행을 위한 준비물은 아이젠을 필수 스틱은 이번에 느낀건데 가져갈 수 있다면 꼭 가져가세요. 체력분배에도 좋고 하산길 안전합니다.
약 1시간을 걸어 4.1km 지점 '속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화장실이 있꼬 휴게공간도 따뜻합니다. 저는 5분이상 앉아서 쉬지 않고 서서 쉬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그냥 저만의 노하우인데 오래쉬면 땀이 식으면서 오한이 오고 몸이 더 힘들어지는것을 느껴서 서서 배낭만 내려놓고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바로 당으로 갈 수 있는 초콜렛이나 귤을 섭취했습니다.
솥밥대피소와 진달래밭대피소 중간에 사라오름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로 가시면 절대로 백록담 못봅니다. 그냥 직진하세요. 혹시나 12시 이전 진달래밭을 통과하지 못할것같거나 한라산등반의 목적인 사라오름이라면 바로 이곳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저는 백록담 보고 내려오는길에 다시 이곳을 들릴 계획이라 일딴 한라산으로 직진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인근부터 진짜 눈꽃이 펼쳐지며 이것이 한라산의 매력이구나 하는 감동이 몰려옵니다.
단 이렇게 예쁜풍경을 체력이 따라줘야 예뻐보이고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못한다면 아름다움보다는 고통스러운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그렇게 만만한 산은 아닙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눈꽃산행이 가능합니다.
이제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 이곳은 동절기 12시 이전 통과해야합니다.
여기서 부터 한라산정상까지 주어지는 시간은 12시 통과했다고 가정했을때 1시간 30분입니다. 1시 30분에 정상에서 내려와야하니까요.
늦게 통과했다면 서둘러야하는데 멋진 풍경만큼이나 경사도가 있고 바람이 거셉니다.
이제 한라산정상이 보입니다.
줄줄이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객들도 보이고 이제 다왔구나 하는 뿌듯함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정상인근에서는 다시 기상악화로 앞이 안보이고 눈바람이 부는 날씨가 연출됩니다.
이렇게 한라산 정상에서의 날씨는 변덕스럽니다. 철저한 준비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만나본 겨울 백록담. 진짜 예뻐서 눈에 담고 다음에 담고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로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학술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 지형입니다. 한겨울 쌓인 눈이 여름철까지 남아 있어 녹담만설이라는 영주 12경 중의 하나로 자연 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모습이었습니다.
백록담과 한라산 정상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너무 길어서 이날은 사라오름도 가야해서 인증사진을 셀카로 대신했습니다.
인증사진찍으실때 위치 GPS가 켜졌는지 체크하고 찍으셔야 등산인증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호다닥 사라오름으로 내려와서 사라오름으로 오릅니다. 갈림길에서 사라오름까지의 거리는 길지는 않지만 약 20~30분정도 경사길을 계속 오르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라오름은 오름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는 몇 안되는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는 오름입니다. 제일 높은 표고에 위치한 산정화구호이며 화구호는 접시 모양으로 그리 깊지는 않으나 둘레가 약 250m, 화구륜이 약 1.2Km가 됩니다.
겨울에 만난 사라오름 화구호는 거대한 아이스링크 같은 느낌이었씁니다. 고지 1300m의 꽁꽁 언 호수와 설록이 진짜 감동적입니다.
등반인증서 받는법은 성판악 코스 입구 건물 내부에 등반 인증서를 출력하는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여기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등반 인증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출력비용 1,000원)
이상 한라산날다람쥐 2023 제 11 서귀포 sns서포터즈 박남수가 지난 12월 2일 다녀온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 사라오름 눈꽃산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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