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모험공간 꿈담음 생태놀이터

지곡동 주택가에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 ‘꿈담음 어린이 생태놀이터’가 있습니다. 다른 공원에 비해 깨끗하게 잘 정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들 놀이터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이라 더 반갑습니다.

‘꿈담음 어린이 생태놀이터’는 수송동 행정복지센터 공원 돌보미의 손길이 함께하고 있는 곳인데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늘 깨끗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함이 느껴지는군요.

생태놀이터에는 주민들을 위한 순환산책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에 흙에 닿지 않도록 데크길을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남녀노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추운 겨울에도 가볍게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놀이터 바닥이 콘크리트나 우레탄이 아닌 흙으로 되어 있어 추위에도 피어나는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다 만나는 꽃이 또 다른 힐링시간을 만들어주는군요.

주변에 어린이집이 있고,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보니 어린이들 눈높이로 조성한 장식물과 파고라도 보입니다. 비바람을 가려주는 쉼터에서 국자와 냄비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배꼽시계가 울리는 걸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왔나 봅니다. 아이들은 놀이공간에서 신나게 놀다가 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꿈담음 생태놀이터는 우리동네 놀이터 시계 29호점으로 안심 비상벨과 안심거울, 전자시계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이 함께 있어 더 안심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가볼까요? 이색놀이기구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네트 위 걷기부터 소리 울림통까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들이 많아 흥미롭습니다.

커다란 둔덕 동굴과 방방이 같은 뜀틀은 어른들이 봐도 즐거워 보이는데요. 흙과 함께 지낸 일이 없는 아이들에게 생태놀이터는 작은 선물 같은 공간으로 또 다른 기쁨을 줍니다.

놀이터 한쪽에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법이 적혀있습니다. 흙은 묻히고 옷을 젖히는 것은 아이들이 잘 놀았다는 표현이랍니다. 또한, 감시자가 아닌 파트너가 되라는 조언도 공감이 갑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맞장구쳐주는 일까지 놀이 하나에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아이가 무서워하는 네트 놀이대를 손잡고 올라가 봤는데요. 한번 빠져드니 너무나 신나게 노는군요. 둔덕 동굴 위에서 바라본 놀이터는 겨울 풍경이 함께합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신나는 아이들의 겨울 동산으로 거듭나겠죠?

순환산책로를 돌다 보니 곳곳에 안내판이 조성되어 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새집부터 모래놀이대까지 생각지도 못한 공간이 곳곳에 숨어있군요. 날이 풀리면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습니다.

글, 사진 =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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