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조경부문 대상을 받았던 광양의 여행지 동천하천섬의 5월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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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이치라는 것은

결국 스스로가 그걸 이겨내고

극복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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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폭이 무겁다고 생각될 때

정원을 돌아보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매서운 겨울이라도

따뜻한 봄이 오면 길을 비켜주고

너무나 뜨겁다 싶으면 비가 내려서

시원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것이

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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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自然)이라는

한자는 스스로가 그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진 곳에서는

사유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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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이 서린

영산 백운산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옥룡과 봉강의 동천과

서천의 물길을 따라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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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이 흘러가다가 잠시 멈추어있는 곳에

자연스럽게 하천섬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은 생태조경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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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무척이나 고민이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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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상황만 있을 뿐으로

그냥 그 상황에 맞춰서 살아갈 뿐입니다.

어차피 완전한 해결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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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이 흘러가는 곳의 하천섬은

생태공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정원은 휴식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변화되는

자연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때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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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고 있는 광양은

생각보다 아름다운 정원을

많이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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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좋지만 책 중에 가장 좋은 책은

산책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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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좋은 춤은

멈춤이라는 말도 있듯이

비움으로서 채워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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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광양의 여행콘셉트는

아름다운 숲 탐방으로 정해놓고

떠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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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은 동천 하천섬을 비롯하여

서천과 연결되는 합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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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축 복원사업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 동서천 합강 지점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도시 전역에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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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도시공간 속에서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녹색 인프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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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속살을 조금 더 자세하게 볼 노력만 있다면

살고 있는 곳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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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있는 수변공원도

동천 하천섬에는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가로 피어 있는 꽃들은

샛노란 수선화가 눈에 뜨입니다.

금방 조성된 정원과 달리

시간을 머금고 있는 정원은

신비한 힘까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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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정원은

없다고 합니다.

노력을 한 만큼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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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계절이 시간이 되어

자신의 때를 알 수 있을 때가 옵니다.

시간은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채워놓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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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하천섬에는

설치된 시설들이 있습니다.

봄기운에 기대어 시간을 보냈던 것도

이제 지나갔고 여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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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그릇에 알맞은 크기의 일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런 큰 정원을 가질 수는 없지만

이렇게 조성되어 있는 공간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끽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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