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제주 오메기떡, 원래는 술떡이었다? (Feat. 오메기술, 전통주)
오메기떡으로 술을 만든다고?
제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이자 먹거리인 오메기떡!
다들 한 번씩 먹어 보셨을텐데요? 😋
원래는 오메기술을 만드는
술떡이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제주에 관광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제주 관광붐과 함께 새롭게 변신한
달콤한 '오메기떡'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가는
제주 오메기떡의 인기!
제주지역 특산품인 오메기떡이
두바이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찹쌀에 차조가루와 쑥가루를 첨가해 만든 쫀득한 떡에
팥소를 넣고 둥근 모양으로 빚은 뒤
팥고물을 묻힌 오메기떡의 달콤한 매력!
누구나 공감하실겁니다!
그! 러! 나!
사실 이건 진짜 오메기떡이 아닙니다!! ❌
1990년대 경
전통 떡을 기반으로 새롭게 변신해
완전히 다른 떡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메기술'의 주원료인
'술떡'이자 '구멍떡'인 오메기떡!
원래 오메기떡은 오메기술을 빚기 위해
만드는 떡으로, 가운데 구멍을 낸 구멍떡을 의미해요.
차조로 익반죽해 만든 술떡이
잘 익도록 가운데를 오목하게 누른데서
'오메기떡'이라고 불렸다고 하는데요.
오목한 모양이라 오메기떡이라 불린 것이
'오메기술'이라는 술 이름으로도 정착하게 된 것이죠.
오메기술을 빚기 위해서는 먼저 차좁쌀을 가루 내어 익반죽하고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끓는 물에 삶는데, 이를 '오메기떡'이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메기떡을 떡 삶은 물과 함께 으깬 다음
누룩을 넣고 고루 섞은 뒤 보름 정도 발효시킵니다.
발효가 완료된 후, 위에 맑은 술을 떠낸 것은 오메기청주이고
밑에 가라앉은 것을 면포에 걸러낸
탁한 술을 오메기탁주(막걸리, 탁배기)라 하지요.
제주에서 쌀 대신 '차조(좁쌀)'로
술을 빚게 된 이유?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토양 자체가 화산회토이고
물이 잘 빠져서 예로부터 벼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이었어요.
과거 제주 사람들의 주요 식량은 조와 보리였지요.
그중에서도 조는 제주도 내 토양이 비옥한 곳이면
어디든 농사를 지어, 제주사람들의 주요 식량이었습니다.
따라서 조를 중심으로 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탁주와 청주도 좁쌀로 만들었던 것이죠.
벼가 자라기 힘든 환경으로
쌀을 이용해서 술을 만드는 것이 아닌
차조를 주재료로 한 오메기떡을 만들어
술을 빚었던 것입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오메기술을 만들어 잔치나
제사 등 크고 작은 집안 행사, 명절때 이용했는데요.
지금은 옛 전통 방식대로 오메기술을 만드는집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어서
1990년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돼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요.
쌀술과는 다른 '좁쌀'의 독특한 맛,
제주 오메기술의 매력
둥글 납작한 오메기떡을 빚어서 전통 누룩으로 발효한 오메기술은
보통 쌀을 주재료로 하는 전통주와 빛깔부터 맛과 향까지 전혀 다릅니다.
오메기술은 쌀술에서 맛볼 수 없는
좁쌀의 향기와 새콤달콤한 맛(단맛, 신맛, 떫은맛)이 특징인데요.
오메기술은 조와 누룩만으로 빚은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주로서,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제주 전통주, 오메기술을
체험하고 싶다면?
제주의 옛 모습을 간직한 성읍민속마을에서
직접 오메기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데요.
제주도 무형문화재 3호 '성읍민속마을 오메기술'을 잇는 유일한 오메기술 기능보유자이자
대한민국 식품 명인에게 누룩, 오메기떡 만들기 등 오메기술 체험뿐만 아니라
오메기술의 역사,
제주의 지난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만의 독특한 전통주인
좁쌀로 빚은 원형의 오메기술을 맛보며
더 깊이 제주를 경험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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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메기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제주만의 문화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제주 오메기술 꼭 한 번 마셔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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