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군포문화예술회관 / (우) 전시장 입구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앙리 마티스의 레플리카전이 열렸습니다.

출처 : 군포문화재단

강렬한 색채, 거침없는 표현,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

5월이면 저명한 화가들의 삶의 궤적을 찾아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기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관심있게 관람하게 된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전!

군포문화재단은 군포시민을 위해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강렬한 색채, 거침없는 표현,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앙리마티스 사진

앙리 마티스표현주의 화가로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에 혁명적 발전을 이끈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가 주도한 야수파(Fauvism) 운동은 원색의 강렬한 색채 사용이 특징입니다.

순수하고 섬세한 색조, 단순한 선과 구성을 토대로 행복함과 충만함을 표현한 그의 그림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마티스의 말은 그의 작품 경향을 잘 설명해 줍니다.

나는 균형이 잡힌 무구(無垢)한 그림을 그리고,

지친 사람에게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싶다.

마티스는 판화, 일러스트, 책 디자인부터 카펫 등의 섬유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으며, 그가 선보인 간결한 형태의 컷아웃 기법은 현대의 그래픽 디자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시기간

2023.05.02.(화) ~ 06.04.(일)

입장료

7,000원(다양한 할인 혜택 개인 확인 필요)

관람 시간

10:00~18:00(월요일 휴관)

도슨트 프로그램

11시, 14시, 16시

전시 장소

군포문화예술회관 1층 1, 2전시실

문 의

군포문화재단홈페이지

https://www.gunpocf.or.kr/


이번 전시는 앙리 마티스의 초기 작품을 시작으로 아트북 <재즈>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총56 작품으로 작가의 인생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레플리카(Replica)전이란 무엇일까요?

레플리카’세계적인 명화를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복제 작품‘을 의미합니다.

레플리카전은 진품에 가장 근접한 복제품을 관람객들에게 미술 감성 학습과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침 현장 체험학습 온 중학생들과 함께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니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섹션별로 감상해 볼까요?

SECTION #1

모방과 습득시기

1890 - 1905

출처 : 군포문화재단

이 시기의 마티스 작품은 고전적인 화풍에서 벗어나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색채와 형태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세션 1>은 모방과 습득의 시기마티스의 초기 작품들 7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티스 작품 세계의 전환점이 된 1904년 작품 <사치, 고요, 쾌락>은 폴 시냑의 영향을 받아 분할묘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치고요쾌락

녹색선이 있는 마티스 부인의 초상

모자를 쓴 여인

자화상

첫 오렌지 정물

코르시카풍경

콜리우르의 열린 창문


SECTION #2

야수파~오달리스크 시기

1906 - 1940

출처 : 군포문화재단

마티스는 인상주의에 회의감을 갖기 시작하며 내면의 감정과 표현의 자유로움을 주관적 색채로 표현하는 야수파로 전향하게 됩니다. 이후 세계대전으로 인한 공포 속에서 미술의 관념이 무너지며 마티스 역시 현대미술의 특징 중 하나인 추상미술의 형식으로 화풍을 변화시킵니다.

<삶의 기쁨>은 마티스가 점묘법을 탈피하고 매끄럽게 펼쳐진 평면적 색면 회화를 추구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요. 야수파가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마티스의 해결책을 보여주는 진일보한 작품이며, 야수파 시기에 그렸던 그림 중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머리손질

붉은 방

1907년 이후 마티스의 그림은 야수파 시기의 거친 터치와 명암이 사라지고 끊임없는 새로운 화법의 실험결과로 마침내 ‘회화에 있어서 필요치 않은 요소는 해로운 것'이라는 신념 아래 단순성을 향해 나아가는데, <장식적 배경 위의 장식적 인물> 작품을 통해 그는 확실히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였습니다.

장식적 배경 위의 장식적 인물

피아노 레슨

음악

누워있는 큰 누드

붉은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왼) / 보라색라브를 입은 작은 오달리스크(오)

오달리스크마티스의 색채 감각과 장식성을 나타내는 적절한 소재로써 1917년부터 1929년까지 12년간의 그의 작품의 특징이랍니다.

SECTION #3

Paper CutOuts, 구성적 시기

1941 - 1953

왕의 슬픔

푸른누드(이)와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아래)

SECTION #4

Jazz Book

1947

출처 : 군포문화재단

마티스는 컷아웃 기법을 독립적인 예술의 형태로 인정하며 1947년 아트북 <재즈>를 제작하였습니다. 압축된 형태와 추상적인 색채, 해방된 인체감은 그만의 감각적인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재즈>는 마티스에게 있어서 중요한 과도기적 작업인데 침대 위에서 가위를 연필 대신 사용하여 색종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이것이 <재즈> 시리즈를 비롯하여 걸작들이 탄생한 계기가 되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유화의 경우보다 훨씬 효과적인 순수한 색과 형태의 유희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아트북 재즈 표지

이카루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니 훨씬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방문하시는 분들도 도슨트 시간에 맞춰 입장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마티스의 작품을 시대별로 나열하여 감상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어린이들이 마티스의 작품처럼 색칠하거나 오려 붙여 볼 수 있도록 체험실을 마련해 놓아 자녀들과 함께 찾으면 그 의미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15.체험>

오늘은 대야초 3학년 김서윤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그림을 감상하고 난 후 마티스처럼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심혈을 기울여 색칠하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면 훌륭한 화가로 성장할 수도 있겠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16.체험하는모녀>

체험작품

체험중인 모녀와 체험존

출처 : 군포문화재단

마티스는 말년에 질환의 고통으로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졌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는 색종이를 잘라 도화지에 맞붙이며 조화, 순수, 평화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류머티즘으로 인하여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되었을 때 붓 대신에 가위를, 물감 대신에 색종이를 사용콜라주의 회화 요소로써 평면적 성격을 부활시켰고 작품을 제작하면서 습득한 경험들을 가장 단순하게 응축시킴으로써 암시적이며 극도로 간결한 구성과 함께 방대한 크기의 걸작들을 많이 제작했다고 합니다.

노랑과 파랑의 실내

목련이 있는 정물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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