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분들에게 <승학산 억새밭>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접근성'과 세상 그 어느곳과 비교할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은 아닌가 싶은데요.

부산 사하구 승학산 억새밭에서 멋진 추억 만들어가세요

부상 위험이 높은 산길과 보는 것 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높은 경사로가 아닌 평탄한 도로로 등산코스가 이뤄져있어 주말을 맞이해 부모님과 어린 자녀와 함께 등산을 하시기에 좋은 곳이고요. 그리고 요즘과 같은 가을날에는 갈색의 억새와 붉고 노랗게 물든 산 풍경이 어울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신비롭고 관념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어, 많은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 같습니다.

■ 부산일과학고등학교 등산로

엄궁동 방면, 학장동 방면, 동아대학교 방면 등의 수 많은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들이 조성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 소개드리는 '당리동 부산일과학고등학교 (제석골 살림공원)' 방면의 등산로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일부 구간의 경우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중이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경사로가 가파르지 않은 나무데크와 포장도로로 이뤄진 등산로를 이용하실 수 있어, 바위와 나무뿌리로 이뤄진 여느 등산코스에 비해 편리하게 정상에 오르실 수 있으신데요.

편리한 등산코스와 더불어 산행 중간 중간에는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쉼터'와 '벤치' 그리고 흐르는 땀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 (음수❌)도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비록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등산로 입구에서 억새밭까지 총 2.5km에 이르는 긴 등산코스를 걸어야하기에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다리를 풀어볼 수 있어, 어린자녀와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이번에 소개드리는 등산코스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삼나무 숲길

잘 닦여진 도로형 등산로도 편리해 좋았지만 차량의 통행을 위해 완만한 경사로로 도로가 조성되어야 하기에 우회할 수 밖에 없어, 등산을 하신다면 다른 코스에 비해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리실 수 밖에 없으신데요. 하지만 이곳 등산코스에는 우회도로를 가로지를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드릴 수 있는 코스이자 주변에 조성된 삼나무 숲을 지나가기에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거닐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하산 하실때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 <삼나무 숲길>이 마련되어있습니다.

■ 억새밭

<등산코스 - 1>

화장실 및 쉼터와 이어진 <등산코스-2>

등산로 입구에서 대략 40분 정도 오르시면 주변 나무들이 점차 사라지더니 어느새 억새가 보이며 승학산 억새밭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억새밭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의 경우 위의 2번째 사진에 표시된 등산로를 통해 오르실 수 있으시지만 이곳에서 대략 100m만 더 오르시면 '화장실'과 '쉼터'가 조성된 공터에도 억새밭과 이어진 등산로를 이용하실 수 있으시기에, 편의시설을 이용하시길 원하신다면 후자를 선택해 올라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을날씨 덕분에 비록 무덥지는 않았지만 긴 등산로를 걷다보니 이마 위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들이 등산도중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이곳 등산로를 걷다보니 어느덧 흐르는 땀을 금새 사라져버렸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줘 무거웠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고요. 이와 함께 '사르륵 사르륵~' 바람과 억새가 만들어내는 마찰음 소리는, 마치 치어리더가 응원수술을 흔들며 응원가를 부르는 것 같아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줬습니다.

등산코스는 시야를 가리는 나무 없이 드넓은 억새밭으로만 이뤄져있어 시원한 시야 억새 넘어로 보이는 다대포 푸르른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고요. 그리고 등산로 바닥은 흙과 먼지로 인한 오염과 미끌림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고자 '야자매트'가 깔려있었는데, 황토색의 매트와 연한 갈색의 억새가 색상의 조화를 이루기에 등산코스 주변풍경과 함께 다른 매력의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철쭉길

연갈색 억새밭과 더불어 승학산에서는 언제나 초록빛깔의 녹음을 머금고있는 철쭉을 만나보실 수 있으신데요. 지난 2020년 520 미터에 이르는 기나긴 등산로에 4,320주의 철쭉을 심으며 요즘과 같은 가을과 겨울 시기면 싱그러운 초록빛깔을 잃어가는 산에 활력을 불어주며 매년 봄이면 진홍빛깔의 꽃망울을 터트리며 억새와는 다른 색감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반전된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 전망대

등산로를 걸으며 봤던 다대동 도심과 항구 그리고 바다가 만들어내는 멋진 경관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억새노을전망대>를 이용하실 수 있으신데요. 낮은 키의 억새 덕분에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 없이 시원한 시야를 자랑하는 곳이었고요. 다대포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었기에, 땀은 금새 사라지고 으슬으슬 추위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아쉽게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기에 대기질이 좋지 않아 바다 끝에 위치한 일본의 대마도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시약산과 승학산이 이루는 계곡이 하나의 레이어드를 이루고 그 뒤로 나즈막한 산과 도심이 다른 한장의 레이어드를 이뤘기에, 앞에 펼쳐진 풍경을 한장 한장 벗겨가며 음미하다보니 아쉬움은 사라져버리고 어느덧 마성과 같은 경관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망대 뒷편 자그마한 언덕을 넘으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소나무와 함께 드넓은 김해평야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좌측으로는 녹산의 봉화산에서 시작해 우측으로는 활공하는 비행기로 가득했던 '김해국제공항'이 보였으며 저 멀리에는 창원시의 불모산이 보이기까지, 앞서 만나봤던 전망대의 산과 바다로 이뤄진 풍경과는 사뭇 다른 낙동강과 평야만 만들어낸 전혀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본 콘텐츠는 제6기 사하구 SNS서포터즈분께서 작성하신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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