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겨울철 최고의 국민간식 호떡 '반찬호떡'
대전 보문산은 대전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로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50대 이상인 대전 분들에게는 어릴 적 소풍으로 많이 가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보문오거리에서 보문산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여러 식당이 있답니다. 그중에서 보리밥집으로 유명한 식당이 몇 군 데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반찬 식당이며 이 반찬 식당 1층에 반찬 호떡이 있습니다.
반찬 식당은 보문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이 산을 내려오면서 간단한 식사를 하는 곳으로 대전 맛집으로도 이름이 난 곳입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반찬 호떡이 생기면서 대박 난 집입니다. 주말에는 줄이 너무 길어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하며 평일에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호떡입니다.
반찬 호떡이 시민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이유는 내용물도 많이 들어가고 크기도 다른 호떡에 비해 2배 정도 되기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씨앗호떡은 값이 2,000원입니다. 금액만 보면 비싸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호떡을 받아들면 비싸다는 느낌이 전혀 없답니다. 사장님은 "제가 통이 커서 작은 호떡은 만들지 못하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왼쪽이 씨앗호떡이며 오른쪽이 치즈 호떡입니다. 종이컵에 담아서 주는데요. 종이컵 위로 올라온 호떡을 보면은 그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겠죠? 호떡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답니다. 그런데 호떡을 주문하면 호떡에 기다란 요지 같은 게 꽂아 나오는데요. 아마 먹으면서 종이컵 속으로 호떡이 파묻히니 꺼내 먹으라는 의도로 이 나무 꽂이를 주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즈 호떡을 먹으면서 치즈를 돌돌 말아 먹을 수도 있답니다.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보문산 등산객들이 산을 내려오면서 먹던 반찬 호떡이 이제는 입소문이 나서 호떡만 먹으러 일부러 여기를 온답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을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재료 소진 시 그 이전에 문을 닫는답니다. 거의 제가 갔을 땐 6시까지 장사를 한 적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반찬 호떡을 드시려면 조금 서둘러 오시기 바랍니다.
씨앗호떡을 먹으면서 어느 손님이 씨앗호떡 1개, 지즈 호떡 1개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여 가져가길래 허락을 받은 후 사진 한 장 찍었답니다. 호떡의 크기가 장난 아니죠?
건물을 새로 짓기 전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호떡집 밖 길가에서 기다렸지만 얼마 전 건물 리모델링하며서 이처럼 비를 안 맞게 기다리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네요. 여기서 주문한 호떡을 기다리거나 잠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장소랍니다.
반찬 호떡 대기실에는 물티슈가 구비되어 있어서 호떡을 먹으면서 내용물이 떨어져도 금방 닦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셔서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네요. 대전 원도심과 가까운데 이름난 호떡 맛집이 있어서 바람도 쐴 겸 맛있는 호떡을 먹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원도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이런 호떡 맛집이 있다는 건 대전 중구민들에게는 행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겨울철 대한민국 국민간식 중 대표적인 호떡을 맛보러 보문산으로 놀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대전의 중심지에 있는 보문산도 등반하시고 보문산 내에 있는 아쿠아리움도 보러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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