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전
순천 문화의 거리, 옥리단길
오늘은 순천 문화의 거리로 유명한 옥리단길 한 바퀴를
크게 돌아보았습니다 ^^
순천 문화의 거리로 유명한 옥리단길!
옥리단길을 걷는 건 단순한 산책이 아닌 그 이상이었습니다.
얼핏 겉보기엔 작고 조용한 골목같아 보여도,
옥리단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순천
그리고 이곳이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옛 관사를 개조한 공방, 오래된 가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카페,
그리고 벽 한 켠에 그려진 벽화까지!
이 모든 것들이 이쁘게만 느껴지기보다는
옥리단길 과거의 흔적들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걸음을 옮길 때마다 소담한 식당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절대 배고프다거나 냄새가 너무 좋았다거나..다거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요?)
오전인데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보니 브런치 메뉴가 많은 카페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정갈한 한식을 선보이는 식당,
그리고 정성스레 만든 디저트를 파는 곳까지. 꼭 먹지 않아도,
그 거리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가게마다 작지만 확실한 색이 있었고, 그 안의 사람들의 표정은 다양했습니다.
누군가는 예쁜 눈웃음으로 보는 이를 기분 좋게, 누군가는 독서를, 누군가는 울분을 토하고 있는 듯 보였고,
또 누군가는 커피 잔 너머로 시선을 천천히 흘리고 있었습니다.
샅샅이 돌아본 옥리단길은 꼭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만이 아니었어요.
요란한 간판도, 붐비는 사람의 소리없이 창작의 숨결과 지나온 시간에 대한
존중, 그리고 오랜시간 동네를 지켜온 삶의 온기가 묻어나기도 했어요.
옥리단길은 순천 안에서 단지 예쁜 여행지, 먹자 골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누군가에게는 과거이며, 누군가에게는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
그리고 순천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순천의 자부심이라 생각되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전시 관람과 가벼운 티타임으로 곳곳을 다녀본 적이 없었거든요.ㅎㅎ
(이번 기회에 문화의 거리 초입구 부터
옥리단길, 청수골까지~~ 정말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까지 더욱 깊게 알아가는 것 같아 행복한 순천 시민 기자였습니다.
4월도 수고하셨습니다! 5월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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