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

2년 전

[기자단] 음성교육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3월 28일 재개관)

개관 35주년의 음성교육도서관

2023년 3월 28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2023년 3월 28일 음성교육도서관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약 1년여간 진행되었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아주 멋진 공간으로 찾아옵니다. 개관에 앞 좋게 미리 둘러보았던 음성교육도서관의 확 달라진 모습을 소개합니다.

음성군 음성읍 수봉초등학교와 맞닿은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외관의 모습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큰 변화를 바로 인지하게 됩니다.

음성교육도서관은 1988년 음성군도서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1991년에 음성도서관 2000년 충청북도 음성평생학습관으로 지정, 2003년 디지털 자료실 개실, 2019년 음성교육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35년을 이어왔습니다.

1층에는 영유아, 아동자료실과 열람실 2층에는 평생교육실과 일반열람실로 구성되었으며 2021년 기준 64만 권의 책이 소장되었습니다. 그러한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먼저 1층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열린 형식의 멋진 서고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1층은 실외와 연결되는 초입 북테라스가 있고, 맞은편으로 벽면을 따라 일반자료실, 책다락방, 아동자료실, 유아자료실로 이어집니다. 약 보름여 남은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도서관은 일부 서고가 비어있고 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지 않을 뿐 거의 완벽한 모습이 갖춰졌습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여하고 읽는 공간이 아닌 책이 읽고 싶어지고 자주 찾아가고 싶은 복합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한번 찾게 되면 자꾸만 반복적으로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하루해가 지는 줄 모른 채 책을 읽게 되고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들이라면 도서 간이 좋아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될 듯하네요

지난 주말 잠시 개방되어 아이들이 찾은 모습입니다.

1층은 열린 서고로 일반자료실, 아동자료실 유아자료실 등 연령대별로 공간구성이 되었습니다.

각각의 공간은 어느 곳에서도 서고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이며 아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을 중심으로 곳곳으로 독서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었습니다. 원하는 책을 찾거나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아동자료실의 원형의 둥근 테이블로 조용한 독서 모임을 할 수도 있겠고 유아자료실은 아이들이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책은 책상에서 바른 자세로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집니다. 일반자료실과 아동자료실 사이로는 아이들의 비밀공간 형식의 책다락방도 있습니다.

럭셔리한 서고의 1층에 이어지는 이곳은 2층 청소년문화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겠습니다. 청소년들의 트렌드에 맞춰 공간이 구성되었습니다. 유명한 카페에 온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로는 평생학습실과 동아리실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잡지도 아주 다양하게 비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정보와 소통의 공간입니다.

책

이 세상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

하지만 가만히 알려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

그대에게 필요한 건 모두 거기에 있지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 있으니

-헤르만 헤세

그 뒤편으로 고대영, 김영진 글과 그림의 길벗어린이 동화책 지하철을 타고서 원화 전시도 진행됩니다.

동아리실과 평생학습실, 영화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자료실도 단독형의 개별 공간으로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청소년의 트렌드를 고려한 포토존도 있습니다.

유럽의 아름다운 거리, 나를 돋보이게 하는 공간 등 세심한 손길이 묻어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할 수밖에 없었던 비밀공간 북테라스입니다.

도서관의 관문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한 음성교육도서관의 핵심적 변화였습니다.

천장까지 이어지는 벽면 가득한 서고는 계단식 쉼형태의 독서공간과 함께하고 도서관 앞마당과 바로 인접한 수봉초등학교까지 바깥 테라스를 따라 야외 열람실이 꾸며졌습니다. 커피와 독서를 즐기는 유럽의 멋진 거리가 연상됩니다. 시나브로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