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 만한 곳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 가볼 만한 곳,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공산성과 함께 공주를 상징하는 유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령왕릉이 발견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극적입니다. 1971년 7월경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일대에 장마철 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여름철이면 송산리 고분군 무덤 안에 물기가 새거나 습기가 차서 손상이 심했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6호분 봉토 북쪽으로 파 들어가던 중 인부의 삽자루 끝에 봉토와 다른 딱딱한 물체가 닿았고 이를 조심스레 파내려 가던 중 가지런히 쌓인 벽돌이 나타나게 됩니다. 곧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새로운 무덤(무령왕릉)이 세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무령왕릉이 발견되면서 무덤 안에 있던 약 4,600여 점의 찬란한 백제시대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사적 제13호 지정된 곳으로 공주시 금성동과 웅진동(옛 지명은 공주읍 송산리) 경계에 있는 송산의 남쪽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웅진시대 백제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입니다. 원래 17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무령왕릉을 포함하여 1~6호분까지 7기만 복원된 상태라고 합니다.

3월부터 5월까지 봄코스로 시티투어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니 아래 홈페이지로 접속하여 예약하거나 공주시 관광협의회(041-854-8810)로 전화예약 및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관람료로 3천 원을 받지만 관람일 또는 하루 전날 공주역 승차권을 소지하거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왕릉원 전시관에서는 10시부터 16시까지 하루 6회 정시마다 약 20분 동안 문화해설사를 통해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동절기인 11월~2월까지는 5회까지 운영한합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첫 관문은 전시관 관람부터 시작합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볼 수 있었다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무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정보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발굴 및 보존관리 연표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눈에 알기 쉽도록 연도와 사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일본인 가루베 지온에 의해 1~4호분 조사를 시작으로 1971년 7월 5일 무령왕릉이 발굴되면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송산리 고분군에서 고분은 죽은 사람을 땅속에 묻기 위해 만든 시설물 즉, 무덤을 의미합니다. 무덤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이나 생활상, 죽은 이에 대한 엄격한 의례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사료로써 그 가치가 매우 큰 문화유산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5호분은 굴식돌방무덤으로 지어졌는데 이는 4세기 중·후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보편적인 백제의 무덤 양식이었다고 합니다. 즉, 경사면에 구덩이를 판 후, 돌을 이용하여 널방과 널길, 입구를 만드는 방식으로 시기에 따라 널방의 천장 형태, 널길의 규모와 위치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무령왕릉의 발굴로 인해 매우 큰 문화적 유산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모든 입구가 막혀 내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내부 전경을 찍은 사진으로나마 어떤 형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일대의 유적 파악 등을 위한 중장기 학술조사가 계획·추진되고 있으며 2021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일제강점기에 조사되었던 29호분을 재조사하여 위치 등 구체적인 현황을 확인하게 됩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에서도 복원된 벽돌무덤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굴식돌방무덤과 벽돌무덤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6호분은 널방을 축조하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바닥은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갈자리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남북이 긴 직사각형 평면으로 너비 2.4m, 길이 3.7m, 높이 3.13m의 규모로 된 무덤입니다. 축조 벽돌마다 글자, 인동연꽃무늬,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어서 조형미의 아름다움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무령왕릉 축조 과정을 보면 무덤 축조 - 무덤 터 닦기 - 껴묻거리 제작 - 벽돌 제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을 삽화와 함께 알 수 있어서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습니다.

사비기, 웅진기, 한성기를 거치면서 다른 형태를 지닌 백제의 다양한 무덤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무령왕릉 벽돌무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지어지는지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벽돌무덤에는 무덤의 주인을 지키는 사신도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공산성 깃발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무(북쪽), 주작(남쪽), 백호(서쪽), 청룡(동쪽)으로 복원된 벽화에는 백호와 현무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시대의 무덤과 출토된 일부 유물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에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는데, 국립공주박물관과 함께 관람하면 백제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을 나오면 송산리 6호분, 송산리 5호분, 무령왕릉의 복원된 무덤이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무령왕릉을 제외한 나머지 무덤들은 도굴을 당해 부장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송산리 1~4호분 무덤이 보이는데 모두 백제 굴식돌방무덤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고분군 보존상의 문제로 1997년 7월 15일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내부 관람이 중지된 상태로 대신 모형 전시관에서 실물과 같은 고분모형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 무령왕릉과 왕릉원 관람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지만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을 통해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백제의 역사가 담긴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방문해 보세요.

무령왕릉

위치 : 충남 공주시 웅진동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이명규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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