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김해 가볼 만한 곳 가야역사를 만나는 국립김해박물관
제10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정한윤
국립김해박물관 주차장에 들어서면 야트막한 언덕에 피어난 철쭉이
매혹적인 붉은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전시실 입구로 가는 인도의 화단에는 튤립이 피어나
마치 해외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게도 하는데요
전시실 앞 광장 화단에도 피어난 튤립은 봄의 소식을 전하며
김해박물관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립 김해박물관은 건물 전체를 검은 벽돌로 외벽을 장식하여 놓았는데요
철광석과 숯의 이미지로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박물관의 설립일은 1998년이며
주요 소장품으로는 가야시대 유물, 청동기시대 유물 등이 있습니다.
김해에 국립박물관이 들어선 특별한 의의가 있는데요
가야의 역사는 다른 고대 국가들에 비해 역사 기록으로 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야의 실체는 대부분 발굴 조사 등의 고고학적 방법으로 찾아진
고대인들이 남겨놓은 유적과 유물을 통해 복원하여야 하는데요,
그 중심에 고고학 전문 박물관으로 특성화된 국립김해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2개의 층에 가야로 가는 길, 가야와 가야 사람들의 주제로
전시하고 있으며 한 바퀴 돌아보면 가야의 역사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됩니다.
통나무배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복원품이며 창녕 비봉리 유적에서 출토되었으며, 방사선탄소연대 측정 결과
약 7,700년 전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나무로 만들었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배이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이키리키 유적의 배보다 약 2,000년 이상 오래된 배입니다.
수정목걸이가 보이는데요
김해 양동리 유적에서 발굴된 것이며 변, 진한지역에서는 금, 은 제품이 출토되지 않는 대신
벽옥, 수정, 마노 등 다양한 옥이 출토되었습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새로운 설치물이 보이는데요
기존 엘리베이터의 기둥을 이렇게 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놓으니
과거와 현재가 마치 한자리에서 같은 시간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와 처음 보이는 전시물은 금동관인데요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서 발굴하였으며 5세기 제품입니다.
가야 금동관은 단순한 나뭇가지 모양인데요. 이는 신라의 화려한 금관과는 대조적입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구슬을 귀하게 여겨 옷에 꿰매 장식하기도 하고
목에 걸거나 귀에 늘어뜨리기도 하지만
금은과 수놓은 비단은 보배로 여기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구슬 장식품의 독특함과 다양성에 감탄하게 됩니다.
큰 항아리
5세기 아라가야의 왕들이 묻힌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나온 항아리입니다.
마치 백자 달항아리의 모습을 보는 듯한데요 이 항아리는 크면서도 우아하고
균형이 잘 잡힌 모습으로 가야토기의 미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으로 한 번, 귀로 또 한 번
잔 아랫부분에 흙 구슬이 들어 있어서 일명 방울잔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음료를 담아 마시는 용도보다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맛을 즐기는 용도로 보이며
소리와 맛을 함께 즐긴 가야인의 멋이 느껴집니다.
영혼을 위로하는 음식 전시입니다.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제사상에 올리는 마음을 볼 수 있는데요
김해 대성동 고분군 41호 큰 항아리에는 복숭아씨 340여 점이 들어있었습니다.
철은 청동보다 단단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가야의 성장 기반은 '철'이었습니다.
말도 용맹한 전사이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야유적에서 보이는 말의 갑옷과 투구는 당시 철기를 만드는 가야의 기술이
최고였음은 물론 가야가 주변 나라들과 전쟁을 치열하게 벌였음을 알려 줍니다.
배 모양 토기가 보이는데요
큰 강이나 바다에 가까운 유적에서 나왔으며 배의 앞뒤가 분명하게 구별되며,
배 바닥은 뾰족하고, 앞뒤에 파도를 막을 수 있는 판을 높게 세웠습니다.
배 중간에 돛으로 보이는 네모난 판이 있고 노를 거는 곳이 없는 것으로 보아
큰 배를 본뜬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왕국 : 소년의 꿈 애니메이션이 악 5분가량 연속 상영되고 있는데요
가야시대 배를 타고 무역하였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 도서관의 모습인데요
여러 도서가 진열되어 있으며 편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출구의 모습이며
통나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야역사를 볼 수 있는 국립 김해박물관
봄을 맞아 피어난 튤립정원에서 이번 주말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국립김해박물관
주소 :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의길 190(구산동 232번지)
관람 시간 : 9:00~18:00
문의 전화 : (055)320-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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